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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감성 Jan 04. 2024

선택 -Choice

언제나 선택은  나의 몫

  

   인생에서 주어지는 선택은 결국 모두 나의 몫이다. 조금 어리석었던 시절 신에게 빌었다. 되게 해달라고, 합격하게 해달라고 며칠을 기도를 했다. 하지만 신은 나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는 듯하여 그래서 신을 불신했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신은 모든 것을 주는 대신 그것을 마지막에 내가 그 선택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결정권까지 내게 주었던 것이다. 나는 그것을 너무 늦게 알아차릴 뿐이다. 


  지금의 나는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이 시의적절하게 모두 내게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내게 주어진 기회를 더 잘 살릴 수 있는지 파악하는 중이다. 의자에 앉아 생각을 해본다. 먼 곳보다는 가까운 가족에게 기회를 살수 있는 것을 찾아봤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고마운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껴보기로 했다. 익숙하지만 어색하게 집안을 찬찬히 더 둘러본다. 그러자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왔던 것들이 눈에 보였다. 


  가장 먼저,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부터 모든 집안일이 감사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평소에 내가 읽고 싶던 책과 지식에 대해 물을 수 누나가 있어 질문의 답을 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단, 이처럼 단순히 감사해 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해야 비로소 그 감사함이 완성 된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느낀 이 감사함을 완성하기 위해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볍게 풀어 볼까 한다.


  우리가 주거나 받는 감사함에 대한 표현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칭찬을 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보편적인 방법이다. 다만, 우리는 칭찬을 할 때와 받을 때 참 어색하다.(나만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칭찬의 중요한 요소인 행동과 영향을 자주 빠트리고 칭찬을 한다. 


쉬운 예를 들자면 누군가의 요리를 칭찬할 때 


“정말 맛있었습니다. 너무 잘 먹었습니다 ” 


보통은 이런 식으로 칭찬을 많이 할 것이다. 물론 위의 칭찬도 충분히 좋은 칭찬이다. 


나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보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아,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준 행동이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게 된다는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표현했다. 

  

  실제로 가족들에게 칭찬해 보았다. 처음에는 가족이라는 특수한 관계(??)라 그런지 매우 어색했지만 이전보다 보다 구체적인 칭찬을 함으로써 서로 간의 마음이 보다 더 잘 전달되어 그런지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예전보다 조금 더 친밀한 가족이 된 것 같아 좋았다. 실은 이 칭찬하는 법은 배운 것이다. 더러는 칭찬하는 법까지 배울 필요가 있느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무언갈 배운다는 것을 나는 선택을 했고, 보다 더 윤택한 삶을 얻게 되었다. 그거면 된다. 

 

  예전의 내 삶은 칭찬에 인색한 삶을 살아왔다. 이제는 그러지 않기로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로 선택했다.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기로 선택했다. 신은 내게 그렇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었고, 나는 그것을 선택을 하면 된다. 


I was ecstatic to meet you (나는 당신을 만나서 황홀했어요)


나를 만난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을 순간이 다가오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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