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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봄

잊혀지지 않는 당신

by 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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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아도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엉겹결에 그대를 만났듯이

엉성한 봄바람에 설레이면


오늘도 그대 안녕한지

미안한 안부를 묻습니다


사랑이 두려운 건지

미련을 못잊는 건지


새로운 당신을 만나지 못하고

옛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당신 때문에

이번에도 설레는 중년의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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