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소주

언제라도 반가워

by 수국

내 사랑하는 그대 이름은 소주

이 독한걸 무슨 맛으로 먹느냐

확 끊어버리지 그걸 못하느냐

잔소리에 곁들여 소주 한잔 안주 한점


어떤 분위기 어떤 말 누가 뭐래도

소주는 여전히 삽 싸름 달달하니

짜르르한 그 맛에 화끈 달아오른다


쫀쫀하던 내 젊음은 소주에 다 말아 마셨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접어 두기로 하자

마누라 속을 팍팍 긁으며 사랑한 그 소주

내 사랑 그대를 그냥 둘 순 없지


소주에 후루룩 말아 마시고 싶던 랭냉한 마누라보다

화끈한 소주가 얼마나 더 좋은지 소주야 어서 와

오늘도 화끈하게 내 품에 안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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