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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롯하게 Aug 29. 2016

제발 살아 나오길 바랐다.

영화 <터널>, 간절하게 바랐던 것 하나.

제발 살아 나오길 바랐다.

지금의 현실이라면 안타깝지만

당연하게도 살아 나오지 못할 것이니

부디 고작 두 시간 남짓되는

그 영화 속 무너진 터널 속에서라도

살아 나와주길

진심을 다해 바랐다.


이 안타까운 현실의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에게

영화 속 주인공 하나가 살아 나와주는 결말 하나로 

새파란 새싹들 하나 살아남지 못하는,

속이 문드러지는. 썩어 빠진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국민들이

일말의 희망을 얻을 수 있길

영화 속 주인공이 무너진 터널 속에서

부디 살아 나와주길,

그렇게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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