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달리기 1일 차 / 엄마가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

by 엄마의도락



1. 건강

일단 살이 많이 쪘다. 첫째를 임신하고 몸무게가 65kg까지 늘었는데 지금 61kg이니까 거의 만삭일 때의 몸무게가 되었다. 10kg 정도 증가했다. 움직이지는 않고 계속 먹기만 하니까 하루하루 살이 더 찌는 게 느껴진다. 그러면서 체력도 자연스레 떨어졌다. 하루 종일 피곤하다.


2. 감사

남편은 회사로 아이들은 학교, 어린이집으로 별 탈 없이 가주니 오늘도 뛸 수 있다.

다른 아픈데 없으니 내 두 다리로 뛸 수 있다.

헉헉. 달리고 나서 먹는 물 한 모금에도

땀 흘리고 난 후 하는 샤워의 개운함에 큰 감사를 느낀다.


3. 돈과 시간

달리기는 돈이 들지 않는다.

아이들 하원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온다.

걷기는 한 시간 정도 해줘야 하는데 달리기는 30분이면 충분하다.

와서 씻기까지 1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운동.

새벽 2시는 기본이던 늦게 잠드는 습관도 고쳐보고 싶었다.


4. 글쓰기

공개 글쓰기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근데 뜬금없이? 뭘로 시작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일주일에 3일 이상 기록할 수 있는 운동도 하고 글도 남기면 딱이구나 싶었다.


5. 에너지

달리기를 하고 있으면 하루 중 내가 얻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 든다. 에너지를 차곡차곡 쌓아 좋은 곳으로 흘러 보내자.


6. 마치며

둘째 어린이집 가면 해야지. 집 좀 정리하고 해야지. 책 좀 읽고 해야지. 따뜻해지면 해야지. 선선해지면 해야지. 그동안 꾸준히 미루기만 했다.

그러다 어젯밤. 친구의 운동 피드를 보고 나도 당장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거 같았다. 그래서 다른 이유들은 접어두고 무작정 나갔고 이 글까지 쓰게 되었다.

꾸준히 달리고, 걸으며 나에게 운동 본능을 자극해 준 두 친구들에게 고맙고, 우리 같이 오래오래 건강하자고 말하고 싶다.


고작 하루 달려놓고 글은 마치 프로 마라토너인 듯.

목표는 하나.

내일도 달리자. (내일 비 소식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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