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달리기 5일 차 / 멈출 줄 아는 것도 용기다

by 엄마의도락
20220716_082701.jpg

토요일 아침. 달리러 나오지 않았다면 뭐했을까.

아직 침대 위에 누워 있었겠지.

첫 5분 걷기를 할 때 가장 여유롭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예뻐서 눈에 담아두고 싶었다.

토요일이라 아이들도 운동장에 왔다.

셋이 물총 놀이를 했다.

신나게 뛰는 아이들의 모습과 웃음소리는 언제 들어도 행복해진다.

달리기를 시작할 때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고 싶었다.

언제까지 달릴 수 있는지 스스로 시험해 보고 싶었다.

하루를 쉬면 계속 쉬게 되는 나의 습성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오늘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내일 하루는 쉬자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운동복도 운동화도 팔토시도 모자도

그리고 나도.

하루 정도는 쉬어야지.

재 충전의 시간을 갖고 다시 힘차게 달려보자.

멈출 줄 아는 것도 용기다.

오늘도 잘 해냈다.

내일은 쉬자.

이전 02화엄마의 달리기 7일 차 / 런데이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