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저녁에 달리기 한 날.
남편과 아이들 저녁으로 김밥을 쌌다.
운동장에 관람석처럼 조그맣게 자리가 있는데
그곳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셋 (남편 아들 딸)이 옹기종기 모여
내가 싼 김밥을 먹으며 내 달리기를 구경한다.
마치 엄마와 아내로서의 임무를 다 하고
운동을 나온 것 같아 뿌듯했다.
서늘한 바람은 나를 더 기분 좋게 한다.
이렇게 또 하루를 채워간다.
2분 30초 달리기 2분 걷기 5회
오늘도 잘 해냈다.
내일도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