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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도락 Jul 22. 2022

엄마의 달리기 10일 차 / 저녁의 꼬마김밥

처음으로 저녁에 달리기 한 날.

      

남편과 아이들 저녁으로 김밥을 쌌다. 

운동장에 관람석처럼 조그맣게 자리가 있는데  

그곳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셋 (남편 아들 딸)이 옹기종기 모여 

내가 싼 김밥을 먹으며 내 달리기를 구경한다.       

마치 엄마와 아내로서의 임무를 다 하고 

운동을 나온 것 같아 뿌듯했다.  

서늘한 바람은 나를 더 기분 좋게 한다.

      

이렇게 또 하루를 채워간다.      

2분 30초 달리기 2분 걷기 5회      

오늘도 잘 해냈다. 

내일도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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