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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달리기 12일 차 / 폭염을 대비하는 자세

by 엄마의도락

아직 7월. 오전 9시, 오후 5시

해가 쨍할 때 뛰면서 매일 숨 막히는 더위와 싸워야 했다.

8월엔 도저히 이대로 뛰는 건 힘들겠다 느끼고

동네 주민센터 체력단련실에 등록했다.

한 달에 만 오천 원. 치킨 값보다 싸다.

고등학교 수능 끝나고 헬스장에 다녔던가?

그 때도 며칠 가고 안 나갔던 거 같은데.

이번엔 그러지 말자. 나는 어른이다.

30분 달려본 결과

더위와 싸우며 뛰는 것보단 훨씬 낫다.

푸른 하늘 넓은 운동장을 볼 수는 없지만

여름엔 여기서 달리자.


오늘은 3분 달리고 2분 걷기 5회를 했다.

달리기 할 때는 6.5에 맞추고 걸을 때는 6으로 조정했다.

처음이라 기계며 공간이 낯설긴 했지만

일단 등록했으니 만 오천 원. 돈 값은 해야지.

부지런히 달려보자.


오늘도 잘 해냈다.

내일도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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