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마의도락 Jul 25. 2022

엄마의 달리기 12일 차 / 폭염을 대비하는 자세

아직 7월. 오전 9시, 오후 5시 

해가 쨍할 때 뛰면서 매일 숨 막히는 더위와 싸워야 했다.       

8월엔 도저히 이대로 뛰는 건 힘들겠다 느끼고 

동네 주민센터 체력단련실에 등록했다. 

한 달에 만 오천 원. 치킨 값보다 싸다. 

      

고등학교 수능 끝나고 헬스장에 다녔던가?

그 때도 며칠 가고 안 나갔던 거 같은데. 

이번엔 그러지 말자. 나는 어른이다.  

     

30분 달려본 결과  

더위와 싸우며 뛰는 것보단 훨씬 낫다. 

푸른 하늘 넓은 운동장을 볼 수는 없지만 

여름엔 여기서 달리자.       


오늘은 3분 달리고 2분 걷기 5회를 했다. 

달리기 할 때는 6.5에 맞추고 걸을 때는 6으로 조정했다.      

처음이라 기계며 공간이 낯설긴 했지만 

일단 등록했으니 만 오천 원. 돈 값은 해야지. 

부지런히 달려보자.      


오늘도 잘 해냈다.  

내일도 달리자.  

작가의 이전글 엄마의 달리기 11일 차 / 손 붓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