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월. 오전 9시, 오후 5시
해가 쨍할 때 뛰면서 매일 숨 막히는 더위와 싸워야 했다.
8월엔 도저히 이대로 뛰는 건 힘들겠다 느끼고
동네 주민센터 체력단련실에 등록했다.
한 달에 만 오천 원. 치킨 값보다 싸다.
고등학교 수능 끝나고 헬스장에 다녔던가?
그 때도 며칠 가고 안 나갔던 거 같은데.
이번엔 그러지 말자. 나는 어른이다.
30분 달려본 결과
더위와 싸우며 뛰는 것보단 훨씬 낫다.
푸른 하늘 넓은 운동장을 볼 수는 없지만
여름엔 여기서 달리자.
오늘은 3분 달리고 2분 걷기 5회를 했다.
달리기 할 때는 6.5에 맞추고 걸을 때는 6으로 조정했다.
처음이라 기계며 공간이 낯설긴 했지만
일단 등록했으니 만 오천 원. 돈 값은 해야지.
부지런히 달려보자.
오늘도 잘 해냈다.
내일도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