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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도락 Nov 03. 2022

엄마의 달리기 26일 차 / 아직 어설픈 런린이

나이키 런 클럽을 다운로드하고 회원 가입하고 코드를 받아가며 실행해 보았지만 

마지막에 기록을 누르는 데를 찾지 못하고 결국 삭제해버리고 말았다. 나에게 너무 어려운 앱.       

시작할 때 3분 정도 걷고 그 뒤로 7.2로 달렸다. 


10분 정도까지는 신발이 벗겨질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렸다. 

멈추고 다시 끈을 묶어야 하나 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으니 집중이 되지 않았다. 몸이 어느 정도 후끈해진 다음에야 아 벌써 10분 뛰었네. 15분까지만 뛸까. 벌써 20분이네. 그럼 조금만 더 뛰자. 하면서 걷는 타임 없이 쭈욱 뛸 수 있었다. 3km를 목표로 달렸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7.5로 남은 힘을 다 해 달렸다. 

땀방울이 얼굴을 타고 내린다. 

밖에서 뛰면 여러 영향으로 이 정도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 같다. 일 년 에 한 번씩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보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실내에서만 연습해서 되는 건지 걱정이 된다. 더 노력해 봐야지.  


옆에서 보던 남편이 힘을 안 들이고 달리는 것 같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사실은 매우 헉헉 대고 있었지만. 

나이트인데도 같이 운동을 가 준 남편에게 감사를.      

그리고 이제 트레이너 선생님의 5분 남았습니다. 같은 시간을 알려주지 않고 멘트 없이 달리니 그저 시계와 달리는 미터만 바라보며 달리게 되었다.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걸 찾아야 되지 않나 싶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달리기를 한다.  

달릴 때는 힘들지만 하고 나면 그 무엇보다 뿌듯함을 주는 운동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 

오늘도 충전된 에너지로 좋은 방향에 나눌 수 있길. 바라본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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