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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Mar 14. 2021

[책 리뷰] '나는 질병 없이 살기로 했다'를 읽고

건강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산수화는 아른거리는 그리움의 꽃이다

“건강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모노 다이어트(일정기간 신선한 과일과 채소, 주스)로 질병 없이 살자"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 한 번에 해결될 수 없다.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당신은 약물을 먹고 병원에 다니면서 질병과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삶을 살 수도 있고, 과일과 채소와 주스를 마시면서 생생한 건강과 활력을 가지고 질병 없이 살 수도 있다. 선택은 당신 몫이다.

 의학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못 고치는 병들을 날로 늘어간다. 수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흔한 병인 고혈압, 당뇨병, 치매, 면역질환 등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의학의 수치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식습관을 고치면 낫는다고 한다.       


 저자는 25세 이전에 온갖 병을 가지고 있었다. 음식 중독자로 불릴 만큼 먹는 것을 탐했고 베트남전 파병 이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다양한 다이어트는 시도해 보고 실패하며 많은 돈과 시간을 낭비했다. 그러던 중 자연 위생학*이란 생소한 분야를 접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보잘것없고 하찮아 보이는 식물 식이 기적을 일으킨 것을 자신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증명해 보였다. 저자는 체험보다 더 신념을 갖게 하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1830년대에 약물과 수술치료에 의문을 가진 의식 있는 의사들에 의해 주창, 건강유지와 병의 치료는 자연과 조화된 생활을 하는 것으로 가르침.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선호하고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고 하며, 육식과 가공식품은 지양한다. 몸의 자정 치유능력에 의존하는 방식이다. 상업주의 의학에 익숙한 사람들은 정 반대의 이야기로 들려 충격을 받거나 반신반의하게 된다.  


 저자가 터득한 생생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독소를 청소하면 질병과 비만이 사라집니다.”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끊고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만 먹으면 건강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의료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들어야 할 이야기다.


그러나 의료인들은 많이 불편해할 것이다. 기존 건강정보들과 배치되는 정 반대의 메시지라서다. 한마디로 상업 의료시스템의 위협을 거부하라는 것이다.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고, 수술하고, 항암 치료하면서 환자의 몸을 망가뜨리는 것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인간의 몸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음식으로 조절하여 치유하자는 처방이다. 의사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안내하기 때문에 병원에선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     

순간의 장면을 담았다. 새는 노래하고 있었다

책은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자신의 몸이 종합병원이었음을 설명하고, 2장에서는 몸의 자정능력과 몸 청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3장에서는 암의 원인과 정체에 대해, 4장은 암 진행의 단계를 무기력증, 독혈증, 과민증상, 염증, 궤양, 경화증, 암 등 7단계로 나눈다. 5장은 내 몸안의 의사인 림프 시스템을 알리고, 6장은 유방절제는 미친짓 이라며 그 행태에 휘둘리지 말라고 한다. 7장에서는 고혈압, 심방병, 소화불량, 위궤양 등 다양한 질병들을 소개한다. 8장에서는 몸을 망치는 육식, 몸을 살리는 채식에 대한 이해를, 9장은 독소를 제거하는 단기간의 실천 법인 모노 다이어트(일정기간 신선한 채소, 과일, 주스만 먹는 것)에 대해 말한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독소가 몸에 쌓인다는 사실과, 그것이 제거되지 못하면 통증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과 결국 질병에 걸리게 되며 나중에는 세포가 미쳐버린다는 사실과, 그러나 이 전 과정에 우리는 위대한 림프 시스템이 작동해서 몸안의 독소를 녹여서 몸 밖으로 내보낸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p135)

매화꽃은 충만으로 가득하다

인상 깊은 문장들 


“진정한 의사는 내 몸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전환이 있으면, 비만과 질병은 반드시 치유된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p25)    


"우리가 지구에 태어나 살면서 긍정적인 점이 있다면,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진정성을 가지고 사람과 사물을 대한다면, 거기에는 항상 배움도 있고 성장도 있기 마련이라는 점이다."(p39)   

 

"다이어트를 따라 할 때, 혹은 남들의 권유로 병을 치료한다는 음식을 먹을 때, 그것이 과연 지속 가능한 것이며 진정으로 자연의 이치에 맞는 것인가를 곰곰이 따져보라는 것이다."(p46)     

    

“예방의학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의사가 당신에게 따뜻한 말씨와 부드러운 표정으로 ‘깨끗한 음식으로 몸을 청소하면 날씬하고 건강해진다’고 말하는 것은 도저히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p53)   

  

"우리 몸에 독소가 가득 차면 흘러넘치게 되는데, 우리는 그것을 통증과 질병이라 부른다. 혈관이 막히는 동맥경화현상은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니다. 찐득하고 독성이 가득한 쓰레기 물질 때문에 막히는 것이다."(P59)   

 

"나는 무슨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항상 ‘당신이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당신이 알고 싶어 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격언을 떠올린다."(p65)   

 

"사고의 전환이란 인간이 질병에 걸리는 원인을 분석한 다음 그 근처를 가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예방이라 부른다."(p69)   

 

"질병은 당신이 당신의 몸을 오랫동안 학대하고 무시한 결과로 발생한다."(p86)   


"몸에 독소가 가득 차면 몸 상태가 예민해지고 과민증상이 나타난다."(p100)    


"통증이란 ‘계속해서 그렇게 살지 마라’는 몸의 명령이다. 당신은 통증을 온전히 이해해야만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p103)    


"인간의 모든 기관들은 모두 신성하고 중요하며 서로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를 보호한다. 인체의 어떤 기관도 더 중요하지도 덜 중요하지도 않고 서로 가족처럼 돕는다."(p112)    


"몸이 살아 있는 한 언제나 항상성을 가지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릇에 담긴 물이 어떤 위치에 놓여도 수면을 평평하게 유지하려는 것처럼, 인간의 몸도 어떤 상황에서도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p146)    


"인간의 몸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깨닫는 것이 질병치료의 핵심이다."(p181)

 

“당신이 식사에서 지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암 발생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설사 내가 그 증거를 대지 못한다고 해다, 그렇게 해야 할 이유는 산더미 같이 쌓여 있다. 당신이 실천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부터다.”(p274)  

  

"통증 없이 살고 싶은가? 질병 없이 살고 싶은가? 식물성 식품에서 해답을 구하시라. 지방이 지나치게 많을수록, 단백질이 지나치게 많을수록, 식이섬유가 없을수록 죽음과 질병을 재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라."(p276)   

 

"정제된 탄수화물(설탕, 빵, 과자 등)을 먹으면 먹을수록 당신은 ‘골다공증과 당뇨병으로 가는 초고속열차의 VIP석’에 탑승한 것과 같은 셈이 된다."(p311)   

 

"음식을 소화하는 일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된다. 따라서 아침에 ‘음식을 든든히’ 먹는 행위는, 독소 배출과 청소에 쓰여야 할 에너지를 힘든 소화에 쓰도록 전환시키는 배반 행위다."(p317)                  

"건강은 절대 돈을 들여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병원과 약물은 일시적으로 안도감을 주지만 결국 그 덫에 걸려 계속 발버둥 치다가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절대로 질병을 예방할 수 없다. 모노 다이어트는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마음의 평안을 주는 생활습관의 제1원 칙임을 실천으로 깨닫기 바란다."(p329)

석양빛에 함께 물들다.

 책을 읽으면서 잘못 알고 있는 의학상식에 대한 내용이 많았음에 놀랐다. 누구나 상업 의료시스템에 피해자일 수 있구나는 깨달음은 큰 수확이었다. 독서모임 공통 도서였기에 이 책을 읽게 되는 행운을 누렸다. 읽은 후 꼭 해야만 하는 숙제처럼 조금은 부담되는 마음으로 리뷰를 하였다. 그만큼 나누고픈 책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의학의 수준을 넘어 철학(삶의 자세)의 수준으로 차원을 높인 책이다. 질병을 치유하고 예방하는 방법에 관해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제는 아는 것을 실천할 때다.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육식과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기, 적절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식생활, 스트레스 관리하기 등으로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곧 나를 진정 사랑하는 것이요,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것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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