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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May 08. 2021

[일상 관찰] 사진보며 의미를 재발견합니다.

평범한 사진에서 애써 의미를 찾습니다.

배경 되는 삶


담벼락의 장미는 외롭지만 주변을 환하게 한다.

외로움과 고독 사이를 설명이라도 하듯이.

담벼락이 장미를 돋보이게 하는 것처럼

우리는 누군가의 배경으로 살아간다. 둘레의 힘을 알아간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경계와 순간포착


고양이 두 마리가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다. 처음은 경계하듯 귀를 쫑긋 세웠다. 가만히 있으니 고개를 돌리며 그들만의 대화를 한다. 수 십 컷을 담았지만 만족스러운 사진은 얻지 못했다. 순간을 포착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기다려도 얻지 못하는 것이 있음을 배운다.

꽂도 상처가 있다


흘깃 보면 아름다워도 꽃도 자세히 보면 상처들이 보인다

꽃도 그러하거늘 사람은 어떠하리.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며 피지 않는 꽃이 없듯 정도의 차이일 뿐, 사람은 매일 고민과 갈등 속에서 삶이라는 물결을 헤쳐가야 한다.


몸과 마음이 지쳤다는 신호가 오면 쉬어야 한다. 멈추고 마음의 소리부터 들어야 한다. 일상 관찰, 성찰하기, 필사하기, 산책하기, 음악 듣기, 책 읽기, 글쓰기, 여행 하기, 좋은 사람과 식사하기 등 작은 성취를 이루며 자신에게 회복 선물을 주며 다독여야 한다.

인문은 사랑이다


아무렇지 않은 것에도 의미를 넣으면 사람을 향하게 된다. 인문은 곧 사람을 향하는 마음, '사랑'이지 않을까. 문제의 중심에 사람이 있고, 해결의 중심에 사랑이 있다. 상대의 기준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사랑을 주고받고 있다면 관계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그걸 못하기에 오해가 쌓이고 불신이 싹트게 된다. 고집은 줄이고 상대 입장에서 헤아려보는 것은 늘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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