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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May 30. 2021

[시 작 시작] 아픈 편린으로 짓습니다.

사랑하지 않아서지

헛된 꿈을 좇으며

열정을 불살랐지


앞만 보고 달려가면

그만인 줄 알았지


욕망의 노예 되어

희미해진 나란 존재


통증은 애써 참고

마음소리엔 묵묵부답


스러졌던 아픈 육체

살고 싶 눈물 고백


헛된 꿈을 좇아 서지

사랑하지 않아 서지


몸이 피곤할 때 가장 약한 부위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염증이 생기고 주로  어깨와 뒷목이 뻐근합니다.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될수록 몸은 굳어집니다. 몸이 약해지면 컨디션이 다운됩니다. 의욕도 없고 만사가 귀찮습니다.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경고입니다. 몸의 신호를 무시했습니다. 계속 무시한 대가는 참혹했습니다. 몸이 무너지니 마음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쉬어야 할 때, 놓아야 할 때, 인정해야 할 때를 놓친 대가는 몇 년 동안 회복해야 할 정도로 깊은 아픔을 남겼습니다. 상처의 편린을 애써 모아 표현하기까지는 성장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아파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고통은 엄한 스승이었고, 시간은 냉혹한 스승이었습니다. 나를 함부로한 시간만큼 아팠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결과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도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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