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신을 가질 것
생각해낸 것을 냉동 보관하진 말아라.
생각해낸 것을 창피해하며 감춰둔들 무엇이 되겠나?
용기를 내서 유치한 말이라도 말해버리자.
어린아이에게라도 제대로 전달만 되면 괜찮지 않은가.
나도 아직 미숙한 인간이 아닌가.
똑똑하고 말 잘하는 녀석들을 이겨보겠다고 생각하지 말라. 무게 잡지 말고!
자신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지 않느냐!
어수룩한 어른이라 한들 어떻다고.
스스로 자신을 가질 것.
(......)
이 일기를 누가 보고 있다 한들 관계없다.
웃음거리가 되어도 상관없다.
가벼운 드로잉으로 속일 생각은 하지 말라.
그것이 탄생하는 깊고 깊은 부분이야말로 소중한 것이다. 그것이 캔버스에 달라붙을 때까지 해보자.
- 2000년 4월 8일, 나라 요시토모의 일기 -
<아티스트 인사이트 중에서>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 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 세네카
<아티스트 인사이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