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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Nov 09. 2021

[시 감상] 사랑이라는 말

몇 번씩  읽으며 사랑을 소환합니다.


사랑이라는 말

                      이창훈


매일 해도

닳지 않는


매일 해도

닿지 않는



매일 매일

참 새롭고


매일 매일

참 서러운



남녀 사랑은 이성을 초월합니다. 가슴은 뜨거워집니다. 몸이 먼저 움직입니다. 헤어지면 바로 보고 싶습니다. 함께 있는 시간은 다른 세상입니다.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더 기쁩니다. 상대에 맞추고 있는 낯선 나를 만나게 됩니다. 놀라운 변화입니다. 상대의 부족함은 내가 채우게 됩니다.

존재만으로도 고맙습니다.


그러나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굴곡 있는 이야기도 늘어갑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집니다. 좋은 것도, 좋지 않은 것도 인정하게 됩니다. 사랑하게 되면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랑은 참 어렵습니다.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의식할 때 사랑은 은은해집니다. 사랑하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집니다. 서로의 성장을 돕게 됩니다. 상대의 아픔이 내 고통처럼 여겨집니다.


내 중심에서 상대로 옮겨가는 것.

나는 작아지고 상대는 커지는 것.

그것이 사랑 아닐까요.


https://youtu.be/uGKUSI46rxI

#이창훈시집#사랑시#너없는봄날영원한꽃이되고싶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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