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11월부터 대면교육이 재개되어 3일간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은정보습득, 새로운강사와 만남,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채움 시간입니다.오가며눈으로 풍경이스며드는것마저도 즐겁습니다.
3일 동안 수업에 적극참여하며 강사의 질문에 답을 하였습니다. 가끔은 리엑션도 하면서 수업 분위기를 띄웁니다. 멋진 강사도 결국은 교육생이 만드는 것이니까요.
몇 년 전 교육담당자로근무할 때입니다.강사, 교육생, 교육 설계자의역할에 충실할 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3% 이내 드는강사님은 재미, 메시지, 감동을 주었습니다.교육생특성파악, 맞춤형 준비,열정적강의로 교육생 참여를 이끌며큰 여운을 남겼습니다.
강의할기회가 있었습니다. 준비를 했음에도 많이 긴장되었습니다. 응원해주는 분들 덕분에 어찌어찌 강의를 마쳤습니다. 횡설수설하며 당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 강사 평가는 신중해지고 강의불만은줄어들었습니다.앞에서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으니까요.
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닌 생각을 넓히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교육은 양동이에 물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불을 지피는 것이다."라며 W.B. 엣츠는 말했습니다. 또한, 레오 버스카글리아는 "진정한 배움의 끝은 변화다"라며 교육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교육은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임을 잊지 않습니다.
모처럼교육은설렘, 기대와 채움, 아쉬움과 기억이란 단어가 남았습니다.
첫째 날(설렘)
다산초당 오르는 길
내려오면서 보이는 풍경들
둘째 날 가는 길(기대)
앞이 보이지 않아도 조금 후 걷힐 거라는 희망이 있다.
산책 풍경(채움)
나뭇잎도 둘, 걷는 사람도 둘이이 안정감을 줍니다.
셋째 날(아쉬움과 나눔)
강진만 해안길 따라 순간을 담았습니다.
익숙한 장소에서 멀어질수록 보이는 것이 생깁니다. 나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직장,생각보다 잘 굴러갑니다. 긴장과 이완처럼 삶도리듬이 있어야 문제 해결에 유연해집니다.
낯선 곳에선 다름을찾습니다. 지인에게 찍은 사진을 보내니 "사진 좋다며, 배우나 봐요"라는답장이 왔습니다.
"하루 몇 장이라도 찍으려합니다. 아름다움을 간직하고픈 욕심은 많습니다"라고회신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사진을 나누려는 태도가 추동력이 되었습니다. 발품 팔고, 구도 잡고, 기다리며자주 찍었습니다. 궁금한 점은사진 고수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자주 찍으니 조금씩 요령이 생겼습니다. 어떨 때 더 나았지라는 경험이 남았습니다.
함께 교육받는 후배가 물었습니다.
"예쁜 사진을 찍고 싶어요. 꿀팁은요".
"내 경우는 먼저 좋은 위치를 찾아. 기다리지. 순간을 잡아찍으려 해. 기다림 없이 얻으려는 것은 욕심이더라"
마지막 날, 교육 마치고가는 길에 잠시 멈췄습니다.지금 아니면 담지 못할 순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한참 동안 넓고 평온한 바다를 보았습니다. 좁고 불안하게 요동치는 내마음을 다잡습니다.바다멍을 하다 그리운 분들께 마음을 전했습니다.
심호흡을 크게 합니다. 바위에 걸터앉아 눈을 감습니다.
오감으로 바다에너지를 받아들입니다. 해수면에 눈을 맞추고, 바다 냄새를 맡습니다. 하늘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며 나를 비춥니다. 갈매기 소리와 물비늘이 조화롭습니다. 잠시지만 자연과춤을 춥니다.
바다는 '바라보다'의 준말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을 즐기지 못하면서 '다음에'라는 말은 구호에 불과합니다. '다음에 하지'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작은 다짐부터 실천하며 반복되는 삶을 잘 보내야겠습니다. 꾸준히 하는 것이 동력임을 잊지 않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아는만큼 느끼고 보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