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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Jan 18. 2022

[사진에세이] 노을사진이 주는 것

아름다움이 주는 안부와 위로


단상 1


안경 없이는 대상을 정확히 볼 수 없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흐릿하게 보일 겁니다. 좋은 기억은 선명하게, 아픈 기억은 어렴풋이 떠오르면 좋겠습니다. 늘상 반대라서 문제입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지도 모릅니다.       



단상 2


한동안 노을을 보지 못했습니다. 창밖을 보니 지나칠 수 없습니다. 석양은 못내 아쉬웠는지 매혹적인 실루엣으로 손짓합니다. 자연과 사람, 어둠과 빛이 어울려 감동 순간을 지어 냅니다. '잠시 멈춤'을 선물해 준 노을이 고맙습니다. 아름다움이 위로가 됩니다.



단상 3


지인에게 "오늘 하루도 애쓰셨습니다."라며 노을 안부를  나눴습니다. 


지인이 화답합니다.


"누군가에게 애썼다고 말해주는 그 마음 고맙습니다." 


때로는 사진 한 장이 마음을 다독입니다. 힘든 일이 없는지, 무슨 일은 없는지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https://brunch.co.kr/@mssjone/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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