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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Apr 30. 2022

[시 작 시작] 그럴 때 있잖아

방을 치우듯 마음도 정리합니다.


   그럴 때 있잖


  햇살 빛나고 꽃은 만발한데

  마음 꿀꿀 때,

  그럴 때 있잖아


   "인생은 멀리서는 희극, 가까이선 비극"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이 격하게 공감 가는 때,

   럴 때 있잖아

 

   하기 싫은 일이 자꾸 생겨

   하고 싶은 일이 미뤄져 짜증 날 때,  

   그럴 때 있잖아


   연히 듣게 된 노래 가사에

   가슴 먹먹해 울고 싶을 때,

   그럴 때 있잖아


   두려움을 없애는 건 마음이 아니라

   행동임을 몰랐을 때,

   그럴 때 있잖아


   일이 잘 되지 않아 불만이 쌓여갈 때

   생각하기 나름임을 깨우칠 때,   

   그럴 때 있잖아.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개구리라고 훈계한 적,  

   그럴 때 있잖아.

  

   마음공부를 하며 나를 돌아봐도   

   삶의 무게에 눌려 정체성이 흔들릴 때,

   그럴 때 있잖아.


#그럴때있잖아#정체성#자작시#마음정리


https://brunch.co.kr/@mssjone/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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