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지루하지만 끝이 있기에
"누구나 내일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 있는 것 축복 맞습니다. 하루 열심히 살고 단잠을 잘 수 있으면 그것도 축복이지요. 하늘에 별 있고, 땅에 꽃 있습니다. 마음에 반짝이는 기쁨 있으면 더 바랄 게 무어겠습니까?"
<이철수, 내일이 와 준다면 그건 축복이지>
"매미는 흙속에서 오래 살다가 흙 밖으로 나와, 굳어진 애벌레의 껍질을 벗고 나면 부드러운 새 몸을 얻습니다. 애벌레가 허물을 벗는 동안 매미는 천적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그 위기를 거쳐야 날개를 얻어 허공을 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미물도 허물을 벗고 나서 비로소 하늘을 얻습니다."
<이철수, 내일이 와준 다면 그건 축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