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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고수의 독서법을 말하다

아웃풋을 전제로 한 책 읽기의 힘

by 모티


저자는 책 읽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한다. 그는 20년 이상을 독서 멘토로 책 소개에 앞장서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세리시이오, 동아 비즈니스 리뷰, 교보문고 북멘토로 활동하며 매월 몇십 권의 책을 소화하며 나눈다. 현재는 독서토론회와 글쓰기 모임을 리드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독서 효용성을 나눈다. 이 책은 독서가 왜 중요한지, 책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독서를 어떻게 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대다수 학교 졸업 후 책 읽기와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는데 문제 인식을 갖는다. 책 한 줄 읽지 않고 바쁘다는 것이 유능한 것으로 착각하며 산다고 일갈한다. 저자는 인생의 세 가치 축이 운동, 독서, 글쓰기라고 말하며 언행일치의 삶을 위해 정진 중이다. 책 속에 길이 있음을 믿고 '책을 제대로 읽으라'며 힘주어 말한다. 50권 이상을 출간한 경험이 오롯이 녹아있다.


꾸준히 책을 읽고 축적하면 '견해'가 생긴다고 한다. 남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똑같은 걸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으며 당연한 걸 낯설게 보는 눈을 갖는다고 한다. 독서와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수혜자가 되었다면서 아웃풋을 전제로 한 읽기를 강조한다.

책은 크게 6장으로 나뉜다. 각 장의 말미에 저자가 요약한 책과 모임 참가자의 글도 소개해 사례를 더했다. "독서는 게임 레벨 올리듯 권수를 높이는 게 아니다. 변화를 바라고 책을 읽어야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라며 이전과는 다른 책 읽기에 목소리를 높인다.


목차 구성


1장- 왜 알면서도 읽지 않는가

2장- 진짜 독서를 시작할 때

3장- 그래서 오늘도 책을 읽는다

4장- 고수의 독서 목록에는 '좋은' 책만 있다

5장- 고수가 말하는 생산적인 책 읽기란

6장- 읽고 생각하고 요약하고 글쓰기 하다


인상 깊은 문장


"좋은 콘텐츠 없이는 좋은 글도 쓸 수 없다. 양질의 콘텐츠에 닿는 최선의 방법은 독서다. 책을 많이, 제대로 읽어야 한다."(p19)


"책을 읽고 이를 소개하고 같은 주제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의무가 습관이 되고 습관이 즐거움이 된 것이다."(p21)


"평생 책을 읽지 않아도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더 잘 살 수 있다. 제대로 살 수 있다. 삶의 질이 올라간다."(p24)


"다양한 책을 읽고 거기에 대해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하는 사람과는 계속해서 만남을 가져라. 가치 있게 살아가는 사람, 성공과 성과를 일군 사람,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예외 없이 독서광이다."(p29)


"쓸데없는 일은 끊임없이 궁리해내면서 나를 반듯하게 세워줄 책은 멀리하니 마음 밭이 날로 황폐해진다. 오가는 지하철에서만 책을 읽어도 삶이 바뀐다. 휴대폰을 잠깐 내려놓아도 낙오하지 않는다."(p33)


"자신을 존중한다면서, 자신을 사랑한다면서, 잘 살고 싶다면서 책 한 권 읽지 않는 것만큼 자신에게 무례한 일이 있을까?(p34)


"책의 효용성은 여럿 있지만 그중 압도적인 1위는 바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 나 자신과 이야기하는 것이다."(p42)


"현대인은 홀로 있는 시간이 적다. 독서는 혼자 있게 하고 나 자신과 마주 서게 한다. 독서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꾸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나는 발전하고 있는가?'"(p52)


"좋은 책은 읽는 사람을 자신도 모르게 그 책에 빨려 들어 가게 한다. 자신의 경험과 저자의 경험, 자신의 뇌와 저자의 뇌가 혼재해 있는 듯한 느낌이 바로 독서의 진미다."(p54)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격언을 "간절히 변화하려는 사람이 책을 읽을 때 비로소 변화는 시작된다"라고 바꾸고 싶다.(p59)

"운동의 중요성을 백날 말로 떠드는 것보다 운동의 중요성은 모르지만 매일 운동하는 사람이 훨씬 낫다. 안다는 건 실천한다는 것이고, 실천하지 않는다는 건 모르는 것이다."(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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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친 문장이 많다는 건, 멈춤이 잦았고 떠오르는 생각이 많았다는 것이다.



저자가 쓴 책을 10권 정도 읽었다. 저자는 공학도로서 대기업 임원을 하다 40대 초반에 이직을 하고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걸었다. 저자는 엄청난 독서력과 혜안으로 많은 사람의 멘토로 불린다. 간결하며 핵심을 전달하는 시지, 현실적인 조언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한근태 작가님의 출간된 책 중 '고수'가 들어간 책을 함께 추천한다.

♧ 일생의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 고수의 질문법

♧ 고수의 몸 이야기

♧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 고수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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