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트렌드와 디자인 02
리빙 트렌드 알아보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미 트렌드를 실천하고 있고, 또 다른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트렌드를 조금 빨리 체감하고,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매년 첫 시작은 유럽 최대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박람회 파리의 메종오브제(Maison&Objet). 이를 시작으로 4월은 밀라노 가구박람회 살로네 데 보빌레 (Salone del mobile)와 장외전시 푸오리 살로네(Fuori-Salone)가 열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소비재 박람회(International Consumer Goods Fairs) 앙비앙떼 (Ambiante)도 주거, 실내디자인, 선물용품을 선보인다.
* 프랑스 파리 메종 오브제는 1980년 시작된 유럽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이다. 유럽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및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박람회로 전시 분야는 생활용품 인테리어 주방용품 등이다.
* 밀라노 가구 박람회 1961 (60주년)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와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장외 전시 ‘퓨오리살로네(Fuorisalone)’를 포함하는 디자인 행사, 가구 제품, 패션 등 디자인 흐름을 볼 수 있는 이 행사로 기업들이 자사의 브랜드 가치와 미래를 디자인으로 설명하는 자리다. 올해 2022년은 60주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London design festival) 동안 런던의 디자인 위크(designweek)를 즐길 수 있고, 가까운 도쿄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전시도 가 볼만 하다.
그 외 이탈리아 밀라노 가정용품 박람회 International Home Show HOMI,
미국 시카고 가정용품 박람회 The Inspired Home Show IHHS, 네오콘(NeoCon) 가구박람회,
독일 쾰른 국제 가구박람회 (IMM Cologne : Internationale Möbelmesse)도 참고하자.
한 해의 디자인 트렌드를 알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팬톤의 올해의 컬러를 찾게 된다. PANTONE은 1963년 미국 뉴저지의 색상 전문 연구・개발 기업에서 고안한 색채 배열인 팬톤 컬러를 말한다. 보통 화장품 브랜드와 콜라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옷 가방 소품 등 패션업계나, 인쇄 및 출판,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2000년부터 해마다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고 있다. 2016년과 2021년에는 특이하게 두 가지 색이 선정되기도 했다. 로즈 쿼츠와 세레니티 그리고, 얼티밋 그레이와 일루미네이팅이다. 2022년에는 기존의 컬러 북에 없던 새로운 컬러 베리 페리가 선정되었다.
국내 홈퍼니싱 업체들도 그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피고, 빅데이터 등을 참고해 트렌드 발표를 한다. 새로 출시되는 인테리어 자재 신상품들로 공간 연출을 하고,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트렌드 키워드도 만든다. LX Hausys DESIGN TREND, Hyundai INTREND 가 대표적인데, 보통 한 해가 마무리되는 11월 12월 즈음 다음 해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한다. 트렌드 뉴스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라이프 스타일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트렌드를 해마다 짚어주는 김난도 교수의 책 <트렌드 코리아>도 트렌드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엑스, 킨텍스 같은 대형 전시장에서 열리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리빙페어도 연중 시기별로 있다. 매거진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는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행복이 가득한 집>의 리빙디자인페어, <까사리빙 CSLV> 홈테이블데코가 있다. <메쎄이상>의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 공간디자인페어 등 리빙 트렌드, 공간 트렌드, 인테리어 팁 등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도 좋고, 브로셔나 업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식품관부터 뷰티, 패션 , 리빙까지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이 모여있는 곳이니까. 요즘은 워낙 트렌드 흐름이 빨라서인지 백화점이 제일 늦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래도 짧은 시간에 흐름을 읽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패션 스타일리스트처럼 멋지게 코디할 수 없다면 마네킹이 입은 옷, 가방이랑 신발까지 그대로 산다면 트렌디함에 최소한 실패는 없다. 물론 내 몸이 마네킹처럼 날씬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고. 공간에 들어가는 가구도 카펫, 조명, 벽에 걸린 액자까지 디스플레이된 그대로 구입하면 어떨까? 이 또한 트렌디한 멋진 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간 전문가의 손길을 그대로 내 집으로 들이는 것이니! (물론 취향의 문제는 예외로 한 상황이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매출(2조)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여의도 파크원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더현대는 1층에 명품 해외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이런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팝업 또한 리빙 트렌드의 한 획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리빙 트렌드를 볼 때 리빙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고, 2023년에는 18조까지 예상하고 있다.
편집샵을 둘러보는 것도 트렌드 읽기에 도움이 된다. 편집샵이란 매장에 2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공간을 말한다. 2004년 신세계인터내셔널이 분더샵을 론칭한 것을 시작으로 브랜드 MD가 고른 셀렉트 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매장 매니저가 선택한 제품들을 통해 브랜드가 가진 기준과 철학이 볼 수 있고,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소량 생산된 독특한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시간 절약도 가능하다.
패션 편집샵의 원조 격인 분더샵에 가면 리빙 관련 소품도 판매하고, 지하 전시장에서 리빙 퍼니처의 공간 전시도 하고 있다.
공간을 구성하는 가구 조명 오브제 또한 한 곳에서 둘러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이 있다. 먼저 영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렌스 올비 콘란(Terence Orby Conran)’ 경이 설립한 리빙 편집숍이다. 2019년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글로벌 12번째 최대 규모의 매장을 서울에 오픈했다. 3,305㎡(1,000평)의 면적에 복층 구조로 1층은 향수, 캔들, 디퓨저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 음향가전, 욕실용품, 아트소품을 갖추었고, 2층은 가구, 조명, 텍스타일, 서적 등으로 구성됐다. 개인별 특화된 맞춤 서비스 VIP룸 공간도 볼 수 있다.
이노메싸, 루밍, 에이치픽스, 챕터원 등이 해외 디자인 브랜드를 모아 둔 대표적인 편집매장이다. 최근에는 패션, 식음료 트렌드까지 모아 만든 나이스웨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샵으로 성수동에 오픈한 LCDC 도 추천한다.
에르메스 도산은 명품을 판매하는 매장이기도 하지만, 좋은 전시 덕분에 공간(매장)에 끊임없이 사람들이 모인다. 가방 이야기, 비스포크 에르메스 같은 전시를 기획해 구매하지 않아도 당당히 나도, 학생들도 누구나 갈 수 있다. 전시로 문턱을 낮춰준 덕분이다. 이처럼 2022년 럭셔리 브랜드의 브랜드 마케팅에 공간 콘텐츠 기획이 유난히 많았다.
샤넬 | 샤넬 팩토리, 샤넬 가든
구찌 | 구찌 가옥,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디올 | 디올 성수, 디올 카페
보테가 베네타 | The Maze
루이비통 | Objets Nomades (송은아트센터)
까르띠에 | Into the World
샤넬 팩토리, 구찌 가옥, 보테가 베네타 더메이즈, 디올 성수,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에르메스 비스포크, 까르띠에 인투더월드 등 전시 공간에 카페 또는 다이닝을 만들어 머무르면서, 공간 경험의 중요성을 알렸다고 생각된다. 축적된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고, 감각적이고 좋은 제품 결정으로 이어진다. 당연히 브랜드 홍보는 성공이다.
청담동 명품거리는 미술품과 예술품의 거리였다고 한다. 명품 거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것은 1990년 압구정에 갤러리아 명품관이 생긴 때부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청담동은 고급스러운 명품, 패션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청담동 브랜드들은 경쟁적으로 공간을 드러내기 다양한 건축을 시도하고 있다. 입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 상품 구성 방식부터 제품 디스플레이까지 그리고 매장의 브랜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시를 여는 갤러리로도 활용한다.
다시 말하면 청담동 명품거리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 전시장이 되고 있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루이비통 메종 서울', 피터 마리노의 '분더샵 청담', 장 누벨의 '돌체앤가바나 청담', 크리스챤 드 포잠박의 '하우스 오브 디올' 등이다.
이제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청담동으로.
매년 <행복이 가득한 집> 매거진에서 개최하는 '행복작당'은 브랜드 투어는 물론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남의 집 구경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더북컴퍼니 <메종> 매거진의 '메종 투 메종 Maison to Maison', 공간 콘텐츠 브랜드 코사이어티의 USM 전시 'Work for Inspiration', 현대 자동차 펠리세이드의 펠리세이드 하우스는 2022년 상반기 핫했던 트렌드 전시였다.
그 외에도 10꼬르소꼬모 패션 편집샵에서 볼 수 있는 리빙 브랜드와의 협업 라이프스타일 전시는 꼭 챙겨볼 것! 그동안 포르나세티, 톰 딕슨, 샬롯 페리앙,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 조 콜롬보, 지오 폰티, 로에베 등 디자이너와 브랜드 관련 전시를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분더샵에서도 비아인키노x토넷, 챕터원x만달라키 리빙 브랜드 협업 전시를 했다.
우리나라 빈티지 디자인 가구를 수입 판매하는 7개 브랜드의 협업 전시 <우리를 매혹시킨 20세기 디자인>. 바우하우스부터 미드센추리 모던까지, 20세기 오리지널 가구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추천한다.
직접 보지 못했다면 보도자료나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을 될 것이다.
엠스타일 유미영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미영
인스타그램 @mstyle_director
http://instagram.com/mstyle_director
유튜브 유미영의 리빙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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