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스타일링 09
패브릭 스타일링의 모든 것
패브릭 스타일링의 역사
패브릭의 특성과 종류 (월커버링/윈도우/베딩/업홀스터리)
패브릭 스타일링 아이템 (니팅/카펫/위빙/터프팅/마크라메/타피스트리)
패브릭을 활용한 리빙 스타일링을 알아보자.
패브릭은 인테리어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리빙 아이템이다.
우선 패브릭의 특성과 종류는 기본적으로 익혀야 한다. 소재로 보자면 면, 마, 천연섬유부터 다양한 합성섬유까지 종류도 많고 가죽, 퍼, 니트 등 유니크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 침실의 침구, 거실의 블랭킷과 러그, 주방의 테이블 매트 등 공간별로 다양한 데코레이션에 사용된다. 단순하게 소파 커버링을 표현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 업홀스터리도 패브릭 데코레이션 방법이다.
벽면을 장식하는 월커버링 Wall-covering, 월데코 Wall-deco
커튼, 블라인드와 같은 윈도우 디자인 Window Design
침실의 베딩 디자인 Bedding Design
의자/소파 커버링을 포함한 업홀스터리 Upholstery
벽면을 보호하고 장식하기 위해 커버하는 종이 또는 다양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포인트 월데코를 위한 컬러나 소재가 다양한 수입 벽지, 환경문제를 염두에 둔 친환경 벽지도 참고하자. 쉽게 시공할 수 있는 편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벽지는 우리 주거 문화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페인트도 많이 사용하지만, 초기 벽장식은 패브릭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상류층은 비단을 사용하기도 했다.
마크라메, 타피스트리 같은 데코레이션 소품부터 패브릭 파티션, 패브릭 아트 프레임까지 벽장식에 다양하게 패브릭을 활용할 수 있다. 니팅(뜨개질), 위빙(직조), 터프팅 스킬도 알아둘 것.
벽지의 기원은 피혁(皮革), 타피스트리 등 벽면을 장식하는 벽걸이로부터 시작되었다. 벽지의 역사는 종이의 발명과 함께 시작되었다. 종이가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시기는 8~11세기이며, 17세기 중반에 이르러 중국의 벽지가 인도의 동인도 회사를 통해 인디아 페이퍼(India Paper)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전래되어 벽지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본격적인 기계식 제지는 1798년 프랑스의 니콜라스 루이 로베르(Nicholas Loius Robert)가 기계식 초지기를 발명하면서부터 시작, 영국으로 건너가 발전함으로써 현대 초지기의 기원이 되었다. 18세기 초 영국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하였는데 초기의 목판 인쇄 대신 금속판에 의한 롤러 프린트 기술이 도입되어 벽지의 양산 체제가 정비되었고, 이 무렵 영국에서는 플로킹(식모 벽지)이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벽지는 1509년 영국 헨리 8세의 포고문 뒷면에 목판으로 인쇄된 변지로, 1911년 캠브리지 대학에서 발견된 것이다. 당시에는 무늬에 반복적인 패턴의 벽지는 없었고, 17세기 프랑스의 장 파피용(Jean papillon)이 목판 인쇄로 찍은 무늬를 여러 장 이어 붙여 전체를 꾸미는 작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근대 벽지의 효시라 할 수 있다. 이후 1840년 영국 랭커셔(Lancashire)의 인쇄 회사에서 동력에 의한 기계 인쇄를 시작함으로써 기계 인쇄 벽지의 시대를 열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벽지를 바르기 시작했다는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A.D. 600년경 중국에서 제지 기술이 전래되었고, 고구려 담징이 일본에 제지 기술을 전파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부터 제지업이 발달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으나 물증은 남아있지 않다. 다만 신라시대에 제조된 범한다라니경 한 장이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종이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지소라는 관영 제지 공장이 있었고 조선시대 세종 2년에 지금의 세검정 부근에 관영 소지소를 두고 문서 용지와 저화용의 종이를 생산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당시 실내에 도배를 할 수 있었던 계층은 상류층이었는데 정통 한지, 비단을 도배용으로 사용했으며 궁중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벽지를 발랐다. 처음에는 한지 원형 그대로 바르다가 약간의 채도가 있는 색지를 바르기 시작하였고, 영 정조에 이르러 목판 인쇄를 한 한지를 발랐다고 전해진다. 충북 소재의 한 오래된 고옥에서 발견된 도배를 보면 목판으로 찍은 수복 무늬가 채색으로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조선시대에 먹물이나 채색을 이용해 목판으로 무늬를 찍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창의 형태에 따라 커튼을 할지 블라인드가 좋을지 선정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도 참고해야 한다.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 커튼은 컬러, 원단 두께, 암막 여부를 고려하고, 블라인드는 사용 빈도, 개폐 용이도, 세탁이나 청소 등의 관리도 고려할 것.
커튼은 거는 방식에 따라 레일 커튼, 봉 커튼으로 나눌 수 있고, 단품으로 홑곁 커튼 또는 속지와 겉지 이중 커튼을 하기도 한다. 봉에 거는 방식에 따라 패브릭 고리를 만들거나 커튼링을 이용해 거는 디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입 심지를 이용해 우아한 주름을 만드는 유럽 디자인, 패널 커튼레일을 이용한 젠스타일 디자인, 기성품부터 디자인 제작 커튼까지 변화가 무궁구진하다. 커튼 오브제를 이용한 데코레이션 또한 스타일링 포인트가 된다.
블라인드는 패브릭 질감 원단으로 만든 기본 롤 블라인드, 이중 교차되는 콤비 블라인드, 볼륨감 있는 주름으로 그라데이션을 만들어 내는 플리티드 블라인드 Pleated Blind, 헌터더글라스의 허니콤 쉐이드 Honeycomb Shade, 베네치안 세이드 Venetian shade 그 외 기능적인 암막 블라인드, 알루미늄 블라인드, 우드 블라인드 등이 있다. PVC 섬유 소재의 버티컬 Vertical은 베란다에 많이 사용한다. 블라인드의 기능과 커튼의 안락함 두 장점을 살린 베인 쉐이드(실루엣)는 외관이 아름답고 개폐 없이 베인 조절에 따라 외부에서 실내를 볼 수 없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루버셔터 Lourver Shutter는 직사광선 및 소음을 피하기 위해 기울어진 수평 칸막이가 있는 블라인드로 셔터, 슬레이트의 각도는 창에서 조절하거나 고정할 수 있다. 문의 형태로 주로 창문을 대신하여 설치하며 공간분리가 필요하거나 온냉방을 위해 닫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커튼(Curtain)은 라틴어로 '덮개, 장막'을 뜻하는 코르티나(Cortina)에서 시작되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천은 매우 귀한 재료였기 때문에 신이나 왕의 존엄을 나타내는 장식의 용도, 공간을 구분하는 칸막이 용도로 사용되었다. 14세기 르네상스 시대 초기에는 실내 장식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중기에 접어들면서 눈에 띄게 진보하였다. 이탈리아에서는 황색, 자색의 명주나 벨벳 커튼을 사용하였고, 프랑스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영향을 받아 아라스(Arras) 산 직포로 벽에 커튼을 드리우고 무거운 직물을 침대용 커튼으로 사용하였다.
17세기 베르사유 궁전을 비롯한 많은 궁전이 건축되면서 여기에 곡선으로 된 복잡한 형태와 호화롭고 장대한 장식이 가미되었다. 특히 18세기 로코코 시대에는 감각적이고 화사한 양식으로 프랑스식 감성의 정수를 이루었다. 넉넉하게 주름을 넣은 디자인과 화려하면서도 온화한 색, 엷은 중간색의 비단 천이나 무늬 없는 벨벳 커튼, 납작한 술을 달은 커튼이 드리워졌고, 왕의 침실에는 금, 은실을 배합하여 짠 침대용 커튼이 장식되었다.
19세기 후반 빅토리아 시대에는 '사고의 절충주의'가 유행하여 현존 양식 위에 전 시대의 여러 양식을 재생시켰다.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엠파이어 양식의 여러 가지 커튼이 동시에 사용되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과학 문명의 발전으로 기계화 시대가 열렸고, 이는 장식성에 치중하기보다는 기능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났다.
이렇게 다양한 변천사를 거치면서 커튼은 오늘날 인테리어가 다양화, 패션화되는 흐름 속에서 실용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실내 장식재로써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보와 이불을 사용했으나. 대중적으로 침대를 사용하게 되면서 침구류 판매를 시작했다. 1990년 침구 유통시장은 대리점 형태였고, 2000년 이후 백화점 브랜드 이후 홈쇼핑 런칭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홈퍼니싱 브랜드 대부분이 침구를 취급하므로 손쉽게 구입 가능하다.
초기 침구 디자인은 매트와 차렵이불을 매치한 스타일로 바닥에 펴던 잠자리를 침대 위에 펼친 느낌이었다면, 해외여행이 일반화되고 침대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플랫시트와 듀벳커버 등 지금의 베딩 스타일이 자리 잡게 되었다.
사용하는 원단은 새비, 도비, 자카드, 라미, 시어서커, 리플, 린넨, 벨벳 등이 있으며 천연섬유 수가 높을수록 두께가 얇고, 화학섬유 데니어는 낮을수록 얇다. 일반적으로 40수~ 60수 정도의 평직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고급원단으로 더 얇고 실키한 느낌의 100수 원단을 사용한다. 봄/여름은 150데니어, 가을/겨울 200데니어 사용을 권장한다.
* 혼수 예단으로 자리매김하던 전통 침구. 최근 현대적인 스타일로 해석한 전통 침구 디자인이 있으니 참고할 것.
침대 베딩 순서
베드 스커트 매트리스 사이에 누비 시트(패드)
매트리스 커버
플랫시트 끝으로 사선처리
듀벳커버(솜) 컴포트 (차렴) *블랑켓 퀼트
베드스프레드 쓰로우(베드러너)
스타일링 쿠션 순서
유로삼 60*60/70*70
필로우 50*70
스탠다드 샴 40*60
악센트 필로우 30*40/30*50
커튼류, 소파, 침대 가구 등 공간에 사용되는 패브릭을 총체적으로 업홀스터리라고 부르는데, 단순하게는 간단한 소파 커버링을 표현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빈티지 가구가 유행하며 천갈이, 즉 오래된 패브릭만 새로 교체하는 작업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침구 일체, 소파용 쿠션 일체, 목욕 용품, 테이블 웨어, 악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는 온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자라홈 ZARA HOME, 에이치앤엠홈 H&M HOME, 헤이 HAY, 이노메싸 Innometsa, 루밍 Rooming, 짐블랑 Jaime Blanc, 콘란샵 Conran Shop, 이케아 IKEA부터 에르메스 HERMES까지 다양하다. 특히 패션 명품 브랜드의 리빙 진출을 눈여겨보자. (2022 영국 해롯 백화점의 프라다 홈 매장)
패브릭 소파에 많이 사용하는 소재 * 알칸타라 Alcantara
알칸타라는 스웨이드와 비슷한 소재로 가구 커버나 업홀스터리, 기타 다양한 표면이나 구조 장식에 사용하고 있다. 1970년 일본의 미요시 오카모토(Miyoshi Okamoto)가 개발한 소재로 ‘알칸타라'라는 이름이 붙인 이후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 그룹 ENI가 유럽 지역 파트너로 선정되어 이탈리아에서 생산하고 있다. 고도의 생산기술 덕분에, 알칸타라는 무한한 컬러 조합이 가능하며 맞춤화된 공정도 가능하다. 레이저 커팅, 엠보싱, 롤링, 프린팅, 스티칭 등 여러 가지 기법들을 볼 수 있다.
다른 소재와 차별화되는 특징은 바로 부드러움과 풍부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면서도 쉽사리 닳거나 찢어지지 않는다는 것. 가구는 물론 자동차나 요트 등의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건축, 디자인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재킷이나 여행 가방, 헬멧 등의 제품에도 응용 가능하다.
엠스타일 유미영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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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미영의 리빙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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