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스타일링 07
플랜테리어, 식물 인테리어, 식물 스타일링
1. 식물과 함께하는 집, 반려식물 | LG틔운
2. 플랜테리어 어떻게 시작할까? | 나아바
3. 공간 속 그린 인테리어 | 그린 테라피
4. 식물도 유행이 있다 | 가레산스이(고산수형)
식물인테리어, 플랜테리어는 더 이상 리빙 트렌드가 아니다. 공간 속 플랜트 디스플레이는 필수가 되었다. 익스테리어나 가든(야외정원)에 국한되던 식물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오브제로 인테리어에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o Green>을 향한 공간 만들기는 세계적인 트렌드일 뿐 아니라 인테리어를 마감하는 마지막 단계로 공간 완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린 인테리어는 집안에 활기를 주는 동시에 식물은 인테리어 오브제이다. 식물이 날마다 성장하면서 공간이 지루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공간별로 식물 종류를 다르게 배치하면 공간에 재미를 더해 인테리어도 효과적이고, 스타일리시한 플랜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현관은 집의 얼굴이다. 행운목이라 불리는 드라세나, 공기정화에 탁월한 스파트필름을 두자. 주방은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음식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스킨답서스, 산호수, 아이비 등이 좋으며 실제로 음식에 사용할 수 있는 로즈마리, 바질 등 향이 좋은 허브도 좋다. 가족이 모여 지내는 거실은 잎이 많은 킹벤자민, 아레카야자, 떡갈나무, 뱅갈고무나무, 파키라, 아스파라거스 등을 추천한다. 특히 야자 종류는 이국적인 정취를 풍겨 실내 원예에 인기 식물이다. 침실은 밤에 이산화탄소 대신 왕성한 산소를 뿜어내는 다육식물류와 호접란으로 친환경 공간을 만들자.
초록 식물, 예쁜 꽃을 가꾸는 미니정원뿐 아니라 실내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 채소를 자급자족하는 도시농부도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실을 서재처럼 책으로 가득 채우듯 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베란다는 작은 정원이 될 것이다. 요즘은 사계절 내내 푸른 식물을 볼 수 있지만, 계절의 여왕 봄은 꽃이 피는 시기라 더 효과적으로 그린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봄에는 버들강아지, 이팝나무, 산수유, 매화처럼 꽃이 피는 가지만으로도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수경재배가 가능한 수선화, 히아신스, 무스카리 같은 알뿌리 화초나 동백, 치자나무처럼 꽃이 피는 작은 나무도 추천한다. 어떤 식물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정답은 없다. 실내 식물 종류도 많아지고, 키우는 방식도 다양해서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물주는 관리가 힘들다면 초록 이파리 몇 장을 유리컵에 꽂는 것부터 시작해라. 그린(green)의 힘, 초록 초록한 반려식물이 나와 함께라는 것에 미소 짓게 된다면 이미 충분하다.
각박한 도시에 살다 보면 꽃 한 송이, 식물 한 포기 곁에 두기가 쉽지 않다. 자연과 벗 삼는 삶을 그리워하지만 현실은 자투리 마당 한 평 없는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내 집에서 녹색식물이 주는 정신적 위안과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는 없을까? 최근 건물이나 아파트에 옥상정원을 꾸미기도 하고, 집 안에 식물을 들이는 인도어 가든(indoor garden)도 여러 가지 형태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어떤 방법이더라도 식물과 함께하는 그린 인테리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떤 데코레이션 보다 효과적이다. 물론 살아 있는 생물이라 관리를 해야 하는 부담은 있다. 비교적 관리가 편하다는 이유로 조화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램스이어 백묘국(더스티밀러) 브루니아 애키놉스 등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A급 조화는 가을 겨울에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종이꽃 노단새(로단테)나 시네신스, 홍화 꽃을 말린 드라이플라워, 인체에 무해한 약품처리로 색이 변하지 않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목화솜이나 솔방울 같은 자연 소재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공간 인테리어 식물 데코레이션 트렌드는 제주 화산석, 고사리과 식물, 비단이끼, 돌, 수태 등을 이용해 야외 같은 실내정원, 가든을 연출한다. '가레산스이' 같은 나무 없는 마른 모래, 돌 정원도 눈에 띄게 많이 보인다.
#분재 (본사이) #이케바나 (차바나) #가레산스이 (고산수형)
가레산스이(枯山水, かれさんすい)
Japanese rock garden, Zen garden. 물을 사용하지 않고, 돌과 모래만으로 자연의 산수를 표현하는 독특한 양식으로 모래를 물의 흐름을 그리듯 이랑을 만든다. 불교 선종 ZEN의 참선의 도구로 정원을 감상하며 마음을 비우는 것. 교토 료안지 가레산스이 정원은 영국 여왕이 극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몇 년 전 도쿄 제국호텔 로비에서 봤던 모래정원은 갈퀴모양의 도구로 수행하듯 물결을 그리는 퍼포먼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미니어처 가레산스이를 만들어 인테리어 디자인 소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케바나 (生花, 生け花)
꽃꽂이는 가도(花道) 또는 이케바나라고 한다. 본 최초의 꽃꽂이 유파인 이케보노(池坊)는 7세기 초에 오노노 이모코(小野妹子)가 창시했다. 도(道)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외관의 장식성보다는 '꽃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는 정신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15세기(무로마치 시대) 무렵, 일본 가옥에 도코노마(床の間)라는, 방 안쪽에 다른 곳보다는 조금 높게 만든 독특한 공간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꽃꽂이도 시작되었다.
이케바나를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화병도 판매되고 있다.
프랑스 체체 Tse-Tse _ 에이프럴 베이스 Aprial Vase
덴마크 프리츠 한센 Fritz Hansen _ 이케바나 Ikebana
최근 대형화 되어가는 커피 숍, 카페 문화는 플랜테리어 인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작은 카페 공간들은 커피보다는 차별화된 티 tea를 판매하고, 자연스럽게 티카페, 티룸, 티문화 트렌드가 생겼다. 중국, 일본 차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차 문화를 알리는 공간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을 페어링 하듯 차와 다과의 궁합, 스타일을 맞추는 #티페어링, 티를 내어주는 팽주가 리드하는 #티오마카세를 하는 곳도 하나 둘 생기고 있다.
차실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좌식 테이블과 다다미 등 와비사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도 하고, 그 공간에 어울리는 분재나 이케바나 스타일의 플랜테리어가 눈에 띈다. 차회, 다회(茶會)가 주목받으며 차 마시는 공간을 위한 꽃꽂이를 '차바나'라고 말하는 점도 알아두자.
* 다도 문화 '리큐에게 물어라'
엠스타일 유미영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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