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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Jul 01. 2024

튀는 말 페라리, 시총 145조 원 테슬라. 토요타 이


 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의 주가가 폭주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페라리 시가 총액은 1,056억 달러(145조9,800억 원)로 지난 2016년 밀라노 증시 상장때보다 무려 10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테슬라, 토요타자동차에 이은 자동차업체 3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12개사 시총(159조5,148억 원)과 맞먹는 규모다.


최근 페라리 주가가 튀는 이유는 경기 부진 속 판매 확대와 함께 하이브리드차량(HV) 등 전동화 차량 판매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 때문이다. 페라리는 현재 하이브리드차량 점유율이 토요타자동차를 웃돈다.


페라리의 제품 라인업은 11개 내연 기관(ICE) 모델과 4개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내연기관 차량이 전체 판매량의 56%, 하이브리드 차량이 44%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도 9개 엔진차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78%를, 3개 하이브리드 모델이 22%를 판매한 것과는 대조된다.


페라리는 지난해 전년 대비 3%가 증가한 1만3,663대를 판매,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59억7천만 유로, 조정 EBIT가 31.8% 증가한 16억1,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카리브해, 중남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지역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반면,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은 4%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비중 확대는 전기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페라리가 보다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는 입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페라리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의 전환이 수퍼카 페라리라는 전통적 정체성에 도전이 될 것인가, 아니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페라리의 전기 및 하이브리드화가 진전되면서 그동안 깊이 자리 잡은 굉음을 내는 엔진의 본능적인 스릴 및 이미지가 고객들로 하여금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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