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과 성취에 관한 생각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어느 정도 억지로 해야 하는, 노력이라는 부분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노력이 정말 매일 억지로만 해야 하면 습득도 더디고 정신과 육체적으로 병 든다.
명상처럼 무의식적으로 내려놓을 줄 알면서도 의식적으로 약간은 애를 쓰는 정도. 그런 과정이 이어지면 결국 습관이 되고, 무언가를 성취하는데 노하우를 얻게 돼, 이런 방법을 모를 때와 알고 나서의 에너지를 쓰는 차이는 엄청나다.
내 마음을 설득하지 않고 억지로 타인에게 매번 증명한다고 해서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자기 무의식을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 방법은 단번에 생기지 않고, 삶의 태도로, 나아가고 깨지고 좌절하고 반성하고 다시 나아가기를 반복하는 데서 얻어지는 고요한 깨달음 같은 것이다.
너무 애쓰지 말기. 결국 실패하므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적당히 애쓰기. 인성을 기를 수 있으므로. 싫고 귀찮은 일 앞에서 애를 쓴다는 것은 자기 인성이 그 그릇이라는 것이다. 하기 싫은 일 앞에서도 애쓰지 않게 되는 수양을 이룬 사람은 무얼 해도 되고,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짜증 내는 일이 적다. 더 위의 그릇은 무언가가 좋고 싫음 같은,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해야 할 일이라면 그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