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내 머릿속을 차지하는 것들

중년 남자의 잡생각

by B 밀


과거:

일(회사) 90%,

가족 10%, 동료/친구 5%, 나 1%, 기타..


현재:

가족 50%, 나 20%,

친구 15%, 일 10%, 동료 1%, 기타..



마흔을 넘어가며

회사와 내가

동일시되는 느낌이 올 때가 있다.


승진, 임금상승..

그런 것들이

가족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다 믿으며

조금만 참자..

나 스스로에게도 다짐하고,

와이프에게도 강요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 스스로의 노력, 능력 그리고 헌신이

성공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문득

와이프, 애들과 나 사이에

가까이할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지금은 와이프와 아이들이

나의 일 순위이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수영, 자전거, 그림 그리기..

그리고 이렇게 글도 한번 써 보기.


중년이 되어 친구와 멀어지고

회사의 동료가 곧 친구가 되는가 싶지만..

정작 회사를 떠나보면,

회사 동료 중

2-3명만 연락을 하고 지내도

내가 잘 살았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평생을 불행하게 살지 않기 위해,

그냥 스쳐 지나가는 동료가 아닌

소중한 인연을 가진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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