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과수 Jan 07. 2018

평일의 낮

9월의 중순인 어느 날.

출근 전, 널어놓은 빨래를 노을이 질 때 걷었다. 딱 내가 좋아하는 온도의 바람이 불어온다.

뽀송뽀송 잘 마른 빨래를 탈탈 털어내니 기분 좋은 향이 코 끝을 스친다. 

직장인에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 평일의 낮. 

조기 퇴근 덕분에 오랜만에 그 행복을 만끽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무과수의 물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