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여정의 시작

대구 두류동 두류커피

by muhyeonng



2025 bevercity K-Cafe Championship In 대구 경북 대회 우승매장



“두류커피랩이라는 이름처럼 커피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며 손님들께 커피의 다양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바리스타 이다현은 바 bar에서 서른여 개가 넘는 머신, 그라인더 외 장비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이번 K-Cafe Championship In 대구 경북 대회가 인생 첫 대회라는 그는 무대 위에서 차분한 손놀림으로 음료를 제출했다. 그리고 두류커피랩을 당당히 ‘1위 매장’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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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이 뽑은 ‘기억에 남는 메뉴’에서 과반수 표를 차지할 정도로 완성도 높 았던 B 메뉴. 두류커피랩은 총 4가지 원두를 제공해 왔는데, 그는 오픈 이래 늘 사 랑받던 ‘너티’ 원두를 사용해 메뉴를 준비했다. 무대 경험이 없는 터라, 설계해 온 레시피를 무대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여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 을 도와준 팀원들의 노력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외웠던 레시피를 덤덤히 실행에 옮겼다.



그는 대회 출전을 메테오라 대구경북지사 김상범 대표에게 먼 저 제안했을 정도로 커피와 베버리지 메뉴 개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전체 컨셉에 대해 “저희 매장에서 인기가 좋았 던 ‘너티’ 타입 원두와 향미가 명확하고 독특한 ‘쥬시’ 타입 원두 로 나누어 기본적인 틀을 짰습니다. 그리고 난 뒤 여러 베리에 이션 메뉴를 준비했죠. 부재료를 고를 때는 베버시티 과일 베이 스를 다양하게 준비해 둔 상태에서 이것저것 맛을 봤어요. 그 리고 가장 최적의 조합을 선택했어요. 원두와 부담스럽지 않게 매칭되는 재료와 11~12월 계절에 어울리는 과일을 택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심사위원 정병준의 극찬을 받았던 그의 E 메뉴 레시피는 합리 적인 근거로 짜여 있었으며, 독창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산미가 특징인 원두에 산미 있는 과일시럽을 사용하면, 자칫 텁텁해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와인 잔에 담긴 그의 메뉴에서는 부정적인 요소가 단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커피와 베 버시티 ‘체리’ 및 ‘딸기’ 베이스가 조화롭게 섞여, 커피를 잘 못 마 시는 이들도 편히 음용할 수 있는 맛이 탄생한 것이다. 심사위원 정병준은 “잔 사용도 인상 깊었어요. 볼륨이 큰 잔에 담아서 향 미를 더 강렬하게 즐길 수 있었거든요. 가니쉬로 선택한 체리와 보색효과를 주는 초록색 무향 허브를 사용한 것도 탁월했다고 봐요. 덕분에 미적 아름다움까지 고려한 고급스러운 음료를 경 험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메뉴를 구성할 때 각 재료의 조화를 1순위로 잡은 덕분이다. “커피를 사용한 메뉴에서는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향 미는 살리면서, 사용한 재료와 시너지를 내려면 어느 한쪽의 맛 이 너무 튀면 안 되니까요. 재료들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팀원들과 계속 맛을 수정해 나갔어요.”



도전의 다른 말은 기회다. 어쩌면 영원한 안녕일지도 모르는 두 류커피랩을 대표해서 나온 이번 대회. 그는 매장의 마지막 순간 을 더 뜻깊게 맞이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커피 씬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생긴 거잖아요. 심사위원분들에 게 받았던 피드백을 참고해서 레시피도 수정해 보고, 상금으로 받았던 베버시티 쿠폰을 사용해서 새로운 메뉴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한 번 대회 무대를 경험한 만큼 좀 더 자신감 있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리스타 이다현은 그가 좋아하는 커피를 더 가까이 들여다보 는 시간을 통해, 내면에 더 뜨거운 것들이 꿈틀거린다는 걸 확 인했다. 두류커피랩은 그가 경험했던 격정의 초반부였으며, 중반 부 그리고 후반부까지 달려나갈 힘을 주고 떠난다. 온점 뒤에는 언제나 새로운 문장이 탄생하기에 그는 두려울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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