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법률사무소 무진 Jan 05. 2022

엄마표 영어 1년차 : 유튜브 영상들 -3편-


오늘은 1년차 하반기에 보았던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이가 영상보기로 영어를 시작한 후 몇 개월은 사실 궁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웃으며 잘 보는 것만도 대견하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시간낭비가 아닐까?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불안함이 계속 들기 때문이지요. 


저는 그냥 '1년 해 보고 안 되면 말지 뭐, 아직 1학년인데~'하고 애써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몇 개월 만에 테스트해봤자 뭐가 나오겠어요. 애 자존심만 상하죠(사실 지금도 테스트는 안해요).


그래서 뚜렷한 기준은 없었지만, 그냥 반년 봤으니 조금 더 편해졌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반기에는 조금 레벨을 높여봤습니다.


한 채널의 비슷한 영상들을 매일 하나씩 2-3개월간 보여주며 아이를 관찰하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신기한 맛에, 또 시각적 흥미에 이끌려 못 알아들어도 눈을 크게 뜨고 봅니다. 그러다가 점점 진행자의 패턴에 익숙해져 편안해지기 시작하고, 점차 아이가 웃고 반응하는 지점이 정확하고 많아집니다. 그렇게 편안하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이해하느냐 여부를 신경 쓸 필요 없이 완전히 흡수하며 보게 되고, 나중에는 너무 많이 봐서 지루하다 싶을 지경이 됩니다. 그렇게 한 채널씩 도장깨기 하면서 새로운 채널로 옮겨가면 어느새 아이의 영어실력이 쑥 자라 있습니다. 


아래 소개할 영상들은 1년차 처음부터 보기에는 약간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어민 아이들을 시청자로 상정한 컨텐츠라 말도 빠르고 대화도 많습니다. 그러니 앞서 소개한 영상들로 시작을 하시고, 4-6개월쯤 지나 영어가 조금 편해졌다 싶을 때 보여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영어책 읽어주는 채널(Read Aloud) : Storytime with Ryan&Craig


영어시작 첫 1년차 집중듣기로는 Little Fox를 주로 활용했지만, 조금 더 욕심이 났습니다. 집중듣기가 '영상+자막'의 조합이라면 동화책 읽어주는 영상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명 동화책들을 원서로 섭렵한다니 오우! 그럴듯 하잖아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열심히 찾아 4월(영어 시작한 지 한 달)에 보여줬더니, 아이가 '완전 노잼'이라며 '완전' 싫어했습니다.


아무래도 만화 영상물은 영어를 몰라도 따라갈 수 있지만, 책은 그림이 있더라도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니 몰입이 어려운 것 같았어요. 괜히 영어 흥미만 떨어뜨리겠다 싶어서 잠시 미뤘다가 가을에 다시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실패하지 않았지만, 집중 듣기로 이것만 하루 1시간씩 보여주기는 너무 지루하더군요. 그래서 하루에 몇 분짜리 2~3개 정도만, 12월까지 4개월 정도 매일 보았습니다.


우리말로 '동화책 읽어주기'를 검색하면 아나운서가 읽어주는 제작 영상이 대부분인 반면, 영어권 자료는 유튜버 본인이 직접 읽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인들이 책을 읽어주는 재능기부 사이트도 있는 것을 보면 어른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문화가 널리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너무 성우처럼 읽어주는 것보다는 엄마아빠처럼 자연스럽게 읽어주는 것이 좋아서 이런 자료들이 반가웠습니다.


다만, 자료가 너무 많고 개인 유튜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쓸만한 것들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책의 스캔 화질이 나빠 글자가 흐리게 보이는 경우, 스캔 화면이 아니라 책의 종이를 그냥 촬영해서 글자가 너무 작은 경우, 유튜버의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 등은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제 최우선 선정기준은 스캔 화질입니다. '집중듣기'용이므로 글씨가 선명해야 아이가 눈으로 보며 들을 수 있으니까요. 이 기준을 필수요건으로 해서 1차 선별한 후, 억양은 그냥 제 귀에 깔끔히 들리는 것으로 했어요(같은 미국 영어라도 지역에 따라 억양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표준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Storytime with Ryan&Craig' 이외에 제가 활용한 read aloud 채널들의 링크를 아래 적어두었습니다. 이 외에도 유튜브에 'read aloud'나 'children's book', 'story time'등의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자료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구독자 수나 인기도로 보면 아래 링크들보다 더 유명한 것들이 많아요. 하지만 저처럼 영어교육자료로 활용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세 좀 있으신 유튜버들의 경우 정겨운 느낌에 원어민 아이들에게는 더 인기일 수 있지만, 책의 스캔 화질이 떨어지거나 억양이 너무 할머니 말투인 경우들이 있어 저는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원어민이 아니므로 조금 덜 정겨워도 선명한 영상에 또박또박 읽어주는 것이 도움 될 것 같았거든요. 이런 부분을 참고하셔서, 단순히 구독자수만 보시지 말고 여러 가지를 따져서 선별하시면 되겠습니다.






책 읽어주는 채널들 중에 울집 최고 인기는 'Storytime with Ryan&Craig'였습니다. 다른 책읽기 영상들은 엄마가 보라니까 그냥 봤다면, 이 아저씨들 영상은 몇 개씩 더 보여달라고 조를 정도로 독보적으로 반응이 좋았어요. 


하나 주의하실 것은, 이 채널에 가셔서 '동영상' 탭을 누르면 영상이 20여 개 정도밖에 안 보이고, '재생목록'을 눌러야만 186개의 자료를 모두 묶어놓은 목록이 보입니다. 저에게만 그렇게 보이는 오류인지 의도된 설정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그렇게 보이신다면 꼭 '재생목록'을 활용하세요.


이 아저씨들은 우선 컨셉이 좋아요. 이렇게 두 사람이 읽어주는 영상이 거의 없지요(게스트를 불러 3명이 읽기도 합니다). 또, 다른 유튜버들이 또박또박 나레이션처럼 읽어준다면, 이 삼촌들은 엄청 오버하면서 '완전 재밌게' 읽어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발음이 나쁘지도 않아요. 평상시의 말투처럼 자연스러워서 저는 좋았습니다(제가 원어민이 아니므로 그냥 1인 의견으로 참고만 하세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책을 그냥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Ryan과 Craig 두 사람 간의 대화가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책에 A가 B에게 "내 모자 어때?"하니까 B가 "별루야."하는 장면이 나왔다고 합시다. 그럼 Craig가 "너무하잖아? 그냥 예쁘다고 해 주면 안 되나?"하면, Ryan이 "그런 거짓말은 도움이 안 돼. 솔직하게 말해줘야지."라고 말하는 식이지요. 책 사이사이에 짧게 몇 초씩 들어가는 것이라 지루하지 않습니다. 말없이 두 사람의 표정이나 반응만 보여줄 때도 있습니다.


연습을 많이 해서 촬영한 티가 팍팍 나요. 이 분들 역할 따라 목소리 어조 생동감 있게 바꾸면서 책 읽는 것과 표정 처리를 보면 일반인이 아니라 배우인가 싶기도 한데 음...제가 귀찮아서 약력까지는 조사를 못했습니다.


활용시 참고하실 점  : 이 아저씨들 말이 좀 빠릅니다. 책을 재미있게 읽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책 읽는 속도도 무쟈게 빨라요. 그리고 두 사람의 대화나 꽁트에 의도된 유머코드를 이해하려면 영어수준이 좀 되어야 합니다. 만담수준의 말개그를 자주 하거든요.


그래서 1년차 첫 시작부터 하기는 단연 어렵습니다. 정말 재밌는 내용인데 하나도 이해 못 할 거예요. 그렇게 놓치기에는 아까운 영상들입니다.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히 '집중듣기+흘려듣기'를 한 후에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아들램의 경우 3월에 영어 처음 시작해서 9월에 천천히 읽어주는 read aloud영상들을 먼저 시작한 후, 한두 달 더 아껴 두었다가 Ryan&Craig를 보여주었어요.


또 한 가지, 책이 200여 권에 가깝다 보니 수준이 각기 다릅니다. 아주 쉬운 베이비책부터 초등 고학년은 되어야 볼 법한 책도 가끔 섞여 있어요. 따라서 아이의 나이(정신연령)과 취향을 고려해 책을 선별해야 일정한 수준에 맞춰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찮으시면 그냥 애가 좋아하는 것들로 보여주세요. 제 아이의 경우 두 사람의 팬이 되고 나니 책이 어렵다 쉽다 그런 불평 안하더군요.



2. Slick Slime Sam


Maple Leaf의 Crafts 영상들을 3개월 보고 나니 이제 숫자, 색상, 음식, 동물, 사이트워드 등 기초적인 어휘는 충분히 습득한 것 같아, 레벨을 올려 줄 새로운 영상을 탐색했습니다. 아이가 Crafts 영상을 좋아하기 때문에(평소에 레고나 종이로 이것저것 많이 만듭니다) 그런 종류로 찾아봤지요.


유튜브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만들기 장인들이 정말 많던데, 음성 없이 음악과 자막만 곁들인 영상이 대부분이라는 게 문제였습니다. 혹은 설명을 하더라도 아이들 눈높이가 아닌, 공작 자체에 관한 필수적인 설명만 해 주고 있거나 말이지요. 영어습득을 주목적으로 하는 제 의도와는 맞지 않았어요.


그러다 괜찮다 싶었던 것이 'Art for Kids Hub'라는 채널인데, 아빠가 아이와 같이 그림(주로 캐릭터)을 그리며 가르쳐주고 대화하는 컨텐츠에요. 아이가 참 좋아해서 몇 번 봤는데, 금방 한계가 보였습니다. 그림의 주제는 매회 바뀌지만, 대화는 항상 비슷한 내용이라는 점이지요. "얼굴을 그리고, 이렇게 팔을 그려주고, 여기는 살짝 곡선으로……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찾다 발견한 것이 Slick Slime Sam입니다. 영상을 하나 볼까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10분 내외의 영상 내내 슬라임 캐릭터인 Sam과 실제로 공작물을 만드는 사람인 Samantha(Sue라는 인물도 있는 것 같은데 동일인인지 아니면 두 분의 여성인지 모르겠네요) 간의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공작물을 만드는 과정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상황극이 있습니다. Sam이 말썽을 부리거나 엉뚱한 질문을 하면, Samantha가 농담으로 받아치거나 혹은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Sam의 정신연령이 어린이들 수준과 딱 맞기 때문에 시청하는 아이가 공감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또한 그전에 보았던 보았던 'Maple Leaf Learning Playhouse' 채널이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컨텐츠(EFL)라서 내용도 쉽고 말 속도도 느린 데 비해, 'Slick Slime Sam'은 원어민을 시청자로 예정한 영상이라 말 속도도 빠르고 대화의 분량이 훨씬 많습니다. 제가 원하던 '레벨업' 목적에 딱 맞았지요.


컨텐츠의 주제인 공작(Crafts)의 수준도 제 눈에는 상당히 멋지고 기발합니다. 종이박스로 만드는 공작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소재와 방법으로 여러 가지를 만들기 때문에 3개월 정도는 질리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3. Hiho Kids


아이가 제법 영어에 친숙해지고 나니, 제작된 영상의 성우나 배우 목소리가 아닌 실제 아이들이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이가 당장 외국에 가서 영어를 사용할 것은 아니기에 영어습득 면에서 실생활 영어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목적의식을 갖도록 해 주고 싶었어요. 아이는 뭔지도 모르고 엄마가 시키니까 그냥 영어를 시작했잖아요. 영어란 것이 대단하고 무서운 미지의 목표가 아니라, 그냥 지구 다른 편의 나라에 너랑 같은 아이들이 쓰는 말일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유튜브에 아이들이 나오는 컨텐츠는 많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린이 유튜버들이 장난감을 소개하는 영상들은 작위적이고 과장된 모습들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또 특정 상황을 꾸며 아이들의 반응을 찍은 영상들은 시청자를 어른으로 상정한 것들이라 억지 유머를 강요하거나 아이들을 희화화하는 내용이 많아 역시 걸러냈습니다.


그러다 찾은 것이 Hiho Kids입니다. 이 채널 역시 기본 컨셉은 아이들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라 꼭 어린이만을 독자로 상정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나마 다른 영상들보다는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컨텐츠였지요.


여러 컨셉이 있는데, 제가 주로 활용한 것은 'Kids Try'와 'Kids Meet' 두 종류였습니다. 'Kids Try'는 아이들이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른 나라 음식이나 특정 기능식(병원음식 등)을 먹어보고 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고, 'Kids Meet'은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이나 경력(도둑이나 해커 등 특이한 이력도 있어요)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나누는 대화를 보여주는 내용이에요.


우선 'Kids Try' 중 영상 하나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른의 개입이나 작위적인 상황극을 배제하고 단순하게 아이들의 모습에만 집중하는 편집이 마음에 듭니다. 다양한 인종과 성별의 아이들이 등장하는 것도 다분히 '미국스러운' 내용이네요.


어린아이들 발음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과연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까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유학생들 사이에 이런 조언이 있었어요. 영어권 현지에 막 도착해 실제 사람들 말 알아듣기가 어려우면, 노인이나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해 보라는 것이지요. 노인들은 아무래도 여유가 많으니 말도 천천히 하고 외국사람 말도 잘 들어주기도 해서 그렇다 싶지만, 아이들은 왜일까요?


전달력이라는 것이 단순히 혀로 발성하는 음원의 명확성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표현력이 풍부합니다. 어른처럼 입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표정과 몸짓이 함께하지요. 또 솔직하기 때문에 표현이 직설적이고 돌려 말하지 않아요. 짧은 한두 마디를 하더라도 바로 공감할 수 있지요. 성우나 배우들의 대사만 듣다가 Hiho Kids 채널 아이들 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조금 낯설지만 곧 생생하고 살아있다고 느낄 겁니다.


그리고 영어학습 이외의 측면에서도, 저는 이 채널 영상에 나오는 서양문화권 아이들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좋았어요. 어른 눈치 볼 것 없이 좋다 싫다 표현이 분명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거침이 없지요. 스스로의 생각보다는 요구되는 답을 먼저 요구하는 우리 문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랄까요.


'Kids Meet'의 영상은 이렇습니다.


질문과 답이 이어지고 대화의 내용도 풍부해서 영어 공부에는 이게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이는 가끔 지루해하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Kids Try'처럼 즉각적인 반응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고 타인의 대화를 듣기만 하는 거라 그랬나 봅니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부모나 조부모와 함께 추억의 음식을 먹는다는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등장하는 컨텐츠들도 많이 올라오더군요. 부모와 추억을 공유하는 점도 좋고, 아이들이다 보니 혼자 나올 때보다 엄마아빠 옆에서 더 편하게 말도 많아지고 그런 것 같아요. 그밖에 아이들끼리 놀거나 게임하는 내용 등 다양한 컨셉들이 있으니, 적절히 섞어서 보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낯선 음식을 주며 재미있는 반응을 유도한다는 컨셉이다보니, 아이들 중에는 과도하게 거부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어요. 미국사람에게는 재미있는 구경거리지만 그 음식을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지요. 우리나라 과자나 음식도 종종 등장하기 때문에 혹시 우리 아이들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부모님께서 미리 설명해 주시면 좋겠어요. "네가 치즈 냄새를 싫어하듯이 저 아이는 다른 나라 음식이 낯설 수 있어. 당연한 반응이고 어느 음식이 더 좋고 나쁜 게 아니야. 단지 익숙하지 않은 것이지."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또 'Kids Meet'의 영상은 선별해 보여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 영상처럼 발레리나, 수의사 등 특정 직업이 주제인 경우도 있지만, 범죄전력자, 불치병에 걸린 사람, 끔찍한 재난에서 살아남은 사람 등을 만나는 내용도 있거든요. 사회적 소수자를 이해한다는 기획 의도인 것 같은데, 울집 큰애처럼 8살 아이에게는 아직 이른 감이 있어서 안 보여줬습니다. 이해하고 공감하기보다는 구경거리처럼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이 부분은 부모님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네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하다 보니 분량이 길어 3편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1년차를 충실히 하고 나면 2년차부터는 선택의 폭이 확 넓어집니다. 모쪼록 즐거운 엄마표 아빠표 영어 하시길 바라며 오늘 글을 마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가의 이전글 엄마표 영어 1년차 : 유튜브 영상들 -2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