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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jinsoil Jun 07. 2023

불안과 갈증

20200603

불안이 내 안에 남아,

미움받는 갈증으로 흘러갔다.

잠들지 못하는 밤, 눈은 아쉬움에 찬 채로,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빈 곳을 맴돈다.


나는 스스로를 위해 행동하며,

채워지지 않는 타자를 찾아 헤맸다.

나만이 나를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를 도울 힘을 가졌을까?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그런 순간,

마음 속에는 공허함이 밀려왔다.

활력도, 기억도 무기력하게 스미어,

나는 한심함 속에 남겨졌다.


나약함이 내 안에 스며들어,

불완전한 나를 완성하려는,

도움을 바라며 소리 없이 울었다.

누군가와 공감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투사하는 이해를 받을 수 있을까?


나는 마음 아래,

불완전함을 채우려는 갈증을 숨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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