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
불안이 내 안에 남아,
미움받는 갈증으로 흘러갔다.
잠들지 못하는 밤, 눈은 아쉬움에 찬 채로,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빈 곳을 맴돈다.
나는 스스로를 위해 행동하며,
채워지지 않는 타자를 찾아 헤맸다.
나만이 나를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를 도울 힘을 가졌을까?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그런 순간,
마음 속에는 공허함이 밀려왔다.
활력도, 기억도 무기력하게 스미어,
나는 한심함 속에 남겨졌다.
나약함이 내 안에 스며들어,
불완전한 나를 완성하려는,
도움을 바라며 소리 없이 울었다.
누군가와 공감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투사하는 이해를 받을 수 있을까?
나는 마음 아래,
불완전함을 채우려는 갈증을 숨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