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기 뷔페 갈 때는...

상파울루 고기 뷔페 팁

 브라질에는 Churrascaria(슈하스까리아)라는 고기뷔페 식당이 있다.
 일정 금액을 내면 술과 음료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제한 없이 모두 먹을 수 있는 뷔페식당이다. 지역과 식당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2만 원에서 4만 원 정도 한다.
 교포들도 각종 모임이나 결혼식 혹은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식당을 자주 이용한다.

교포들 결혼식은 대부분 교회나 성당에서 하기 때문에 피로연을 식당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브라질 고기뷔페 홍보물

 브라질 뷔페식 당도 한국과 거의 비슷하게 샐러드바도 있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웨이터들이 구운 고기를 직접 들고 다니면서 서빙을 한다.

브라질 고기 뷔페 샐러드바

 보통 브라질 현지인들은 뷔페식당에 가면 몇 시간씩 있으면서 천천히 식사를 하지만 한국인들은 한 시간이면 식사를 끝낸다.
 고기 뷔페라서 고기는 마음껏 제한 없이 먹을 수 있지만 한국인들은 샐러드나 파스타로 배를 채우는 경우도 있다.

 닭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소고기등 여러 종류의 고기들을 부위별로 웨이터가 들고 다니는데 보통 등심이나 안심 같은 좋은 고기는 거의 맨 마지막에 들고 온다. 처음에는 닭다리나 소시지 그리고 저렴한 고기들 위주로 서빙을 하는데 한국인들은 처음부터 웨이터들이 서빙하는 고기들을 다 먹어서 막상 나중에 오는 좋은 고기는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구운 고기를 들고 다니는 웨이터

 필자는 고기뷔페 식당을 가면 샐러드는 일절 먹지 않고 처음부터 가져오는 고기들은 패스시킨다. 그렇게 한참 기다리다 보면 비싸고 좋은 고기들이 오는데 그때 그 고기들만 집중적으로 공략을 한다. 음료수도 주스 말고 콜라만 마신다. 그렇게 평소 못 먹던 고기로 본전을 뽑고 오곤 한다.

굽기 전 고기와 굽고 있는 고기들

 혹시라도 브라질 고기 뷔페를 가실 분이 계신다면 조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식사를 즐긴다면 좋은 고기를 맘껏 먹을 수 있을 거라는 소소한 팁을 드립니다.

-LIFE IN BRASIL-

필자가 자주 가던 상파울루 고기뷔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