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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릇 Jan 30. 2022

메타버스 협동

연결이 만든 능력

재택근무 후 소통 툴을 활용한 회의는 더 많아졌지만,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더욱 꽉 막혔던 출퇴근 시간이 사라져 여유롭다. 타인에 대한 접촉이 줄었고 내 안에 나를 찾는 시간이 늘어 평온하다. 물리적으로 연결되었던 시간은 보이지 않는 가상 세계로 옮겨졌다. 온라인 네트워크 안에서 무언가 정의할 수 없는 허전함이 존재하는 것 같아 참 언짢다.       

    

메타버스 안에서의 함께 일한다는 것은 현실과는 분명 다르다. 현실에서 각자의 역할은 더욱 분명히 정해져있고 온라인 네트워크상에서 동시에 작업도 가능하다. 다양한 협업 툴을 사용하는데 뮤랄 화이트보드나 구글의 잼보드 그리고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때 피그마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작업의 공통점은 2D라는 점이다. 메타버스 안에서는 2D를 넘어 입체적인 협동이 가능하다. 더욱 창의적인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목표는 누가 세워야 하는가? 직급이 높은 사람일까 아니면 해당 전문분야의 사람일까? 더욱 창의적인 결과물을 원한다면 집권화된 조직체계를 벗어나 관리와 통제가 아닌 개개인의 독창성이 십분 발휘되어야 한다. 자유로운 문화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이 공동의 목표가 수립된다.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려면 정보의 투명성이 필요하다. 보안 정책과 적절한 발란스도 챙겨야 한다. 어쩌면 현실에서의 직급체계는 메타버스 안에서는 적합하지 않게 된다.     


투명한 메타버스 안에서 공유하고 협동하여 현실을 초월하는 능력은 폐쇄적인 현실 직급체계를 탈피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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