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엽서시

봄을 맡다

by 엽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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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라일락이 피려해요

라일락 가지 끝 종종히 매달린 봉오리 끝이 이제 막 터지려해요 갇혀있던 향기가 발을 동동 구르나봐요,

또는

어머니 철쭉이 피었어요, 잘 익은 집게발같던 봉오리가 이제 다 영글었네요 하나둘 피는 걸요,

누워만 계시던 어머니,

일어나신다.

아들 말에 묻은 봄 향기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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