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엽서시

by 엽서시

꽃도 운다.

때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운다.

너를 사랑하고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바로 꽃도 운다는 것이다.

그 많은 밤에

꽃은 흔들리며 울었다.

울지 않았던 날에도

사실은 꽃이 울었던 날이 있었다.


꽃잎이 모여 꽃을 만든다.

땅에서 바라보면 꽃잎은 눈물 모양이다.

그 모든 울음은

울지 않았던 날의 울음까지도

꽃을 피우기 위한 연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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