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이렇게 늙어버렸네

by 엽서시
출근길.jpg

또 이렇게 하루가 시작한다,

월요일이다 어김없이.


전날 해댄 거짓말이 이제 나조차 믿겨진다,

오늘 뱉어야 할 거짓말을 궁리하는 출근길,


설렐 일이 있을까 달력을 보면

공휴일은 돈 빠지는 구멍으로만 보인다.


문득 꺼지고 난 핸드폰 액정에는

웬 얼굴이 뵌다,

설렘이 빠져나가고 만들어놓은 고랑길.


이렇게 늙어버렸네,

이렇게 늙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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