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늙어버렸네
또 이렇게 하루가 시작한다,
월요일이다 어김없이.
전날 해댄 거짓말이 이제 나조차 믿겨진다,
오늘 뱉어야 할 거짓말을 궁리하는 출근길,
설렐 일이 있을까 달력을 보면
공휴일은 돈 빠지는 구멍으로만 보인다.
문득 꺼지고 난 핸드폰 액정에는
웬 얼굴이 뵌다,
설렘이 빠져나가고 만들어놓은 고랑길.
이렇게 늙어버렸네,
이렇게 늙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