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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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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시
Nov 19. 2022
하늘은 무심하신 것이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라는 말을
나는 싫어한다
바라보기만 하여도 눈물을 닦아주시는데
어떻게 무심하신 것이냐
하늘이란 본디 없는 것이다,
그저 텅 빈 공간일 뿐이지, 하는 말을
나는 싫어하지 않는다
보아라, 저 하늘 빛깔, 얼마나 좋으냐!
아무것도 없어도 좋지 않느냐고 꼭 하늘님이 말하는 것 같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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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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