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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독서 기록

다정함은 말이 전부입니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이해인

by 멈가



뒤늦게 깨달은 사실 하나, 다정함은 말이 전부라는 것.


나는 내가 상냥한 사람인 줄 알았다. 비록 말은 까칠해도 마음은 진심이니까, 그게 다정함이라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마음이 따뜻해도 말을 상냥하게 하지 않으면, 그건 그냥 말을 삐딱하게 하는 사람이다. 나의 따뜻한 속내까지 파악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없다. 귀에 들어오는 말이 전부다.



이해인 작가는 다정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뻔한 말을 뻔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생각은 나의 속 편한 이기적인 마음일 뿐이다.”



명품이라고 한들, 누런색 택배 상자에 딸랑 담아 놓으면, 누구나 진품인지 의심할 것이다. 명품은 명품 패키지에 담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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