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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어책 작가 문성현 Sep 04. 2018

영어공부를 결심하지만 미루는 이유

영어회화 베스트셀러 작가가 말하는 직장인을 위한 영어공부법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잘할 수는 없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실천력입니다. 필요한 행동은 하지 않고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다’ 는 단순한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어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는 단지 게으름 때문이 아닙니다. 아무리 게으른 사람도 자신에게 중요한 일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영어공부에 노력을 들이지 않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영어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어가 중요한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시험점수 때문에 영어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필요한 이유가 사라진 것입니다. 따라서, 영어공부를 시작하려면 자신에게 영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영어가 단지 원활한 의사소통이 최종목표가 아닌 자신의 목표나 꿈을 이루기 위한 중간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연기를 펼치는 것을 꿈꾸는 영화배우나 가수지망생에게 영어가 도구로써 필요한 것처럼 말이죠.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사람은 남보다 의지력이 뛰어난 사람일까요? 그 사람은 반드시 이루고 싶은 분명한 목표가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영어를 잘하고, 어떤 사람은 못합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영어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른 일보다 영어공부를 먼저 합니다. 반면, 뚜렷한 목표가 없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쓰느라 영어공부 할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진정한 목표가 아닙니다. 무엇 때문에 영어를 잘해야 하는지 진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영어공부를 실천하지 않는 이유


 ① 동기가 부족하다
동기는 내적동기와 외적동기가 있습니다. ‘내적동기’는 어떤 일 자체에 즐거움을 느낄 때 생기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동기입니다. 어떤 일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즐거움이나 보람을 느껴 열정적으로 하게 되는 동기입니다. 내적 동기로 하는 일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하게 됩니다. 영어공부가 즐거워서 하는 사람은 내적동기가 높은 사람입니다.  

‘외적동기’는 칭찬, 인정, 지위 등과 같은 사회적 욕구, 또는 금전, 물질적 보상 등이 따를 때 움직이는 수동적 동기입니다. 급여를 받기 위해 하는 노동이나 시험점수 때문에 하는 영어공부는 외적동기에 의한 것입니다. 영어공부를 실천하기 어려운 사람은 주로 시험에 위한 외적동기로만 영어공부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영어공부를 스스로 하는 사람은 영어를 좋아하고 결과보다는 발전하는 과정을 즐기는 경향이 많습니다.
     
<언제 할 것인가?>의 저자 ‘다니엘 핑크’는 내적동기를 3가지 요소로 정의했습니다.
- 자율성 : 스스로 자신의 삶을 주도하려는 욕구
- 숙달욕 : 무언가를 더 잘하고 싶어 하는 욕구
- 소명모티브 : 더 나은 무언가에 기여하고자 하는 욕구
     
‘영어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자신만의 내적 동기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적 동기가 부족한 상태로 시작하면 작은 어려움에도 중도에 그만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② 구체적 목표가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목표를 설정하면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행동합니다. 그들은 목표가 크고 달성하는 방법을 잘 계획하며, 그 목표가 자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잘 이해합니다. 반면, 실패하는 사람들은 단기적인 목표 또는 실행할 계획이 없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 는 생각은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법은 잘 모르는 것입니다. 계획을 세우는 일은 목표 자체보다 중요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쉽게 만드는 데 소질이 있습니다. 목표를 설정했으면 목표를 쉽게 이룰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5단계>
1. 자신이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적는다
2. 목표를 달성을 위한 작은 목표 5가지를 적는다
3. 작은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적는다
4. 실행하면서 현실과 맞지 않은 부분을 수정한다
5. 행동계획 실천여부를 지속적으로 체크한다
     
모든 성과는 행동을 해야 나옵니다. 행동을 많이 할수록 실수도 많이 합니다. 시행착오를 빨리 남보다 더 많이 하는 것. 그것이 목표에 가장 빨리 다가가는 방법입니다. 남들보다 더 빨리 실수할수록 더 빨리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실수는 실패가 아닙니다. 실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목표를 향해 작은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이 원하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③ 마감기한이 없다
 작가 ‘팀 어번’은 TED 강연 <할 일을 미루는 사람의 심리> 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의 뇌에는 쉽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순간적인 만족감 원숭이’가 존재합니다. 이 원숭이는 과거와 미래를 신경 쓰지 않고 오직 현재의 재미만을 추구하는 심리입니다. 원숭이가 심리를 지배하면 일명 ‘암흑 놀이터’라고 불리는 곳에서 죄책감과 불안으로 가득찬 세계에서 찝찝한 기분으로 놀아야 합니다. 그런데, 원숭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패닉 괴물’입니다. ‘패닉괴물’은 평소에는 휴먼상태이지만 마감일이 다가오거나 무시무시한 후환의 위협이 있을 경우 갑자기 깨어납니다.

‘패닉 괴물’이 깨어나면 뇌를 조종하고 있던 ‘순간적 만족감 원숭이’는 멀리 도망가고 그때서야 미뤄둔 행동에 착수하게 됩니다. 시험기간에 게임을 하면서 ‘암흑 놀이터’에서 놀다가 ‘시험날’이라는 ‘패닉 괴물’에 쫓겨 벼락치기로 하는 공부가 바로 그런 사례입니다. 따라서, 어떤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마감일을 정하면 집중력을 높여 실행에 도움이 됩니다. 영어공부에도 이러한 마감효과를 이용하면 실행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1주일에 한 챕터, 2~3개월에 영어책을 한 권씩 끝내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면 실행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감일이라는 괴물이 출현하지 않으면 ‘순간적인 만족감 원숭이’는 절대 긴장하지 않습니다.      


결심한 즉시 실행하라


 ‘72시간의 법칙’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어떤 생각이나 계획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나서 72시간 내에 실행하지 않을 경우, 그것을 실천할 확률은 1% 미만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72시간 내에 행동하지 않으면 영영 실행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심리학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나 레허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작심삼일은 뇌의 인지능력 한계 때문이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계획을 세워도 작심삼일이라면, 3일에 1번씩 계획을 세우세요.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다면 계획을 수정하면 됩니다. 몇 차례 수정하다 보면 실천이 잘 안 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나에게 맞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계획을 세우고 72시간 내에 실행하세요. 미루는 날보다 실행하는 날을 조금씩 더 늘려 가는 것. 영어공부를 실천해 나가는 비결입니다.


 * 목표달성을 위한 행동계획 수립 원칙


작성자 :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저자 문성현


- 영어공부법과 학습자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유튜브 채널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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