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니 Jun 25. 2016

쌀가루로 끓인 깨죽

어제 모처럼 친구들이랑 외식을 했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탈이 났어요. 


죽을 먹어야겠어서 깨죽을 끓입니다. 



원래는 을 불려서 갈아야 하는데 

기운도 없고 귀찮아서 쌀가루를 이용했어요. 


깨는 참깨나 흑임자나 상관없고 

볶은 것이나 안 볶은 것이나 상관없고 

비율은 깨를 쌀보다 2~4배 더 넣으면 됩니다. 


저는 깨 씻기 귀찮아서 볶아둔 깨를 쓰려다 보니 

깨가 적게 남아있어서 쌀을 더 많이 했지만요.^^ 


저는 쌀가루 150ml 쓰고 참깨 50ml 갈았어요. 



원래는 을 두 시간 이상 불렸다가 물 넣어 갈고 

깨도 물 넣어 갈아서 

채에 밭여야 하는데 


몸이 안 좋아서 쌀가루 쓰고 

참깨도 그냥 갈아서 넣었지요. 



쌀과 깨를 둘 다 갈 때는 같이 갈아도 되는데 

그러면 끓인 후에 윗물이 생기기 쉬우니 

여유 되시면 따로 가시는 게 더 좋아요. 


끓이는 건 많은 재료부터 끓이다가 

한소끔 끓으면 다른 걸 넣으시면 되고 

물은 쌀 갈 때 넣 것, 깨 갈 때 넣은 걸 다 합쳐서 

쌀의 6~7배 정도 되면 됩니다. 


드실 때 소금이나  중에 입에 맞는 걸 첨가해서 드시면 되는데 

저는 거의 다 끓었을 때 아예 소금 간을 했어요.  



저는 물을 적게 넣었더니 

좋게 말하면 미음이고 

어찌 보면 도배할 때 쓰는 풀 같은 죽이 완성됐어요. ㅎㅎ 


다음에 시간 되면 정식으로 끓여서 올려볼게요. 

근데 집에서 그렇게 하기는 귀찮으니까 

급할 땐 깨 양만 쌀가루보다 많이 해서 끓여보세요. 

속 편하고 영양 많은 깨죽을 드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거 먹고 하루 푹 쉬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김치밥국 - 경상북도의 전통 김치 국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