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다 옮기고 냉장고도 거의 비워
반찬거리가 없어서
거의 매일 김치찌개를 먹고 있습니다.^^;;
반찬거리 없을 때는
밥을 달리 만들면 한 끼 잘 먹을 수 있는데
묵나물 불리고 삶는 것도 부담스러운 환경이라
고구마 밥을 지어봤어요.
잡곡 통을 줄이려고
조금씩 남은 잡곡들을 남은 쌀과 섞었더니
찹쌀이 많이 섞였어요.
이웃 동생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고구마를
솔로 문질러 흙만 씻어내고 껍질째 썰어
씻은 쌀 위에 올리고 밥을 짓습니다.
찹쌀이 많아서 자염으로 간도 살짝 했어요.
냉동실에 보관한 은행을
올리브오일 조금 두른 팬에 볶아
키친타월로 문질러 껍질을 벗깁니다.
은행 볶은 팬에 오일을 닦아내고
호두를 볶습니다.
밥이 다 되면
은행과 호두를 넣고 섞으면 끝.
밥에 간이 살짝 되어서
양념장을 따로 만들지는 않았고
남은 마늘장아찌, 돼지감자장아찌, 무말랭이 무침과
시판 김 잘라놓고 한 끼 먹습니다.
밥 먹을 동안
돌솥에 누룽지를 끓여 후식으로 먹으면
속도 편안하고 몸도 후끈해져서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