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3박 4일간 충청남도로 일하러 갔다 와서 공구를 정리합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장흥군과 그 인근,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 내에서만 일합니다.
늘 얘기하다시피
저희는 돈 버는 것보다
부부가 함께 있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충남까지 일하러 갔던 것은
오랜 블로그 이웃 님이 믿을만한 기술자를 못 찾아 난감해하셔서
부족한 솜씨나마 도움이 되어드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없는 형편에 집 지어야 해서
이것저것 머리가 복잡할 법도 한 시기에
얘기를 듣자마자 선뜻 "가 드려야지." 하는
내신랑 천일동안 님 마음씀이 참... 부처입니다.^^
통상 타 지역에 일하러 가면 출장비를 붙이는데
그러면 아는 사람에게 청한 보람이 없지 않냐고
그것도 안 넣고 견적서를 보냈지요.
그런데 또 상대방은 와준 것이 고맙다며
출장비도 알아서 챙겨주시고
자재비도 넉넉하게 챙겨주셨답니다.
베풀려는 마음을 내었더니 베풂이 돌아왔지요.
<우리 집 펀드> 투자자 모집 글에 그러마고 적지는 않았지만
일정 기간마다 투자자분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해왔습니다.
별거 아닌 듯 보여도
제가 교환한다면 족히 2만 원은 넘을 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십만 원 투자 받아서 2만 원 넘는 답례라니
돈으로만 따지면 차라리 이자주고 빌리는 게 낫겠다 싶지만
사람 사는 데에 어디 돈이 전부이겠습니까.
사람이 탄생에서부터 이미
많은 베풂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베풂을 받는 것도 베푸는 것도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세상에 무엇 하나 내 것이라 할 수 없으나
세상 모든 것이 내 것인 이치를 안다면
베푸네 베풂을 받네 하는 말조차 필요 없겠지만
아직 그것까지는 모르더라도
베푸는 게 좋은 일인 건 다 아시는 얘기겠지요.
꼭 물질이 아니더라도
마음 하나, 생각 하나, 말 한 마디
서로에게 베풀고 베풂을 받으며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분입니다, 우리 인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