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노력이 필요해.

먼저 얘기한 것처럼 

저희는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저를 좋아해서 결혼했기 때문에 

제가 내신랑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부부'에 있어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내신랑은 "내각시 사랑해."를 입에 달고 사는데 

저는 그럴 수가 없었어요. 

결혼했다고 거짓말할 수는 없잖아요.  

저에게 내신랑 천일동안 님은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그냥 '자전거 같이 타는 아는 동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제 이상형은 더더욱 아니었구요. 

그랬다면 제게 고백했을 때 얼씨구나 했을 수도 있었겠죠. ㅎㅎ 

그래서 결혼하고 제가 제일 먼저 한 일이 

내신랑 천일동안 님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연하라는 생각은 잊어버리고 

남자로서의 매력, 인간적인 매력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두 달쯤 후에는 저도 내신랑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렇게, 

노력하면 없던 사랑도 생기는데 

사랑해서 결혼했다면 더 쉽지 않나요?^^ 

사랑이 시들지 않게 

늘 상대를 고운 눈으로 바라보고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등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