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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May 18. 2017

[채식] 오돌오돌한 식감의 흑목이 버섯 초무침

잡채에 넣느라고 샀던 목이 버섯이 남아있길래 

그것만으로 반찬 하나를 만들었어요. 


쉽게 보이는 목이 버섯은 거의 흑목이인데 

목이 버섯도 있다니 

어떤 걸로 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흑목이 버섯 적당히 두 주먹을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불립니다. 



불린 흑목이 버섯에서 나무에 붙어있던 부분을 다듬어요. 

손톱으로 살살 긁어도 되지만 

저는 그 부분만 가위로 잘라냅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로 뜯어놓고 

살짝 데쳐 찬물에 잘 헹궈냅니다. 



흑목이 버섯에 마을 어르신이 또 뽑아주신 마늘종 조금 넣고 

한식 진간장 2 숟가락, 시판 사과식초 2숟가락, 고춧가루 1 숟가락, 

흰 설탕 2 숟가락, 다진 마늘 아주 조금, 다진 파 넣고 싶은 만큼, 

냉동해둔 청양고추와 붉은 고추를 조금 다져 넣었어요. 


제 레시피가 주재료의 양을 정확하게 재지 않기도 하지만 

시판 양념류가 아닌 집에서 만든 장류를 쓰기 때문에 


양념 양이 시판 장류를 쓰시는 분들과 다를 뿐 아니라 

역시 집에서 만든 장을 쓰는 분들과도 달라요. 

장이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니까요. 


생각대로 양념장을 먼저 만들어서 맛을 보시고 

조절하시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짜달시... 짜고 달고 시면 맛있습니다. ㅎㅎ 


흑목이 버섯의 오돌오돌한 식감과 

마늘종의 매운맛 도는 아삭함과 

달고 시고 살짝 매콤한 

제 마음에는 아주 쏙 드는 무침 반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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