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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오돌오돌한 식감의 흑목이 버섯 초무침

by 무니

잡채에 넣느라고 샀던 목이 버섯이 남아있길래

그것만으로 반찬 하나를 만들었어요.


쉽게 보이는 목이 버섯은 거의 흑목이인데

흰목이 버섯도 있다니

어떤 걸로 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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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목이 버섯 적당히 두 주먹을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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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흑목이 버섯에서 나무에 붙어있던 부분을 다듬어요.

손톱으로 살살 긁어도 되지만

저는 그 부분만 가위로 잘라냅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로 뜯어놓고

살짝 데쳐 찬물에 잘 헹궈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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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목이 버섯에 마을 어르신이 또 뽑아주신 마늘종 조금 넣고

한식 진간장 2 숟가락, 시판 사과식초 2숟가락, 고춧가루 1 숟가락,

흰 설탕 2 숟가락, 다진 마늘 아주 조금, 다진 파 넣고 싶은 만큼,

냉동해둔 청양고추붉은 고추를 조금 다져 넣었어요.


제 레시피가 주재료의 양을 정확하게 재지 않기도 하지만

시판 양념류가 아닌 집에서 만든 장류를 쓰기 때문에


양념 양이 시판 장류를 쓰시는 분들과 다를 뿐 아니라

역시 집에서 만든 장을 쓰는 분들과도 달라요.

장이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니까요.


생각대로 양념장을 먼저 만들어서 맛을 보시고

조절하시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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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달시... 짜고 달고 시면 맛있습니다. ㅎㅎ


흑목이 버섯의 오돌오돌한 식감과

마늘종의 매운맛 도는 아삭함과

달고 시고 살짝 매콤한

제 마음에는 아주 쏙 드는 무침 반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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