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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은근 어울리네, 김치(묵은지) 스파게티

by 무니

이사 전까지는 있는 재료 소진시키기입니다.^^

사놓은 파스타가 있어서

이웃 마을에 귀농한 언니가 주신 작년 김장 김치 넣고

스파게티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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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를 먹을 만큼 꺼내

양념을 씻어내고 적당한 두께로 채 썹니다.


다른 채소들 넣어도 좋은데

저는 마을 어르신이 주셔서 살짝 데쳐놓은

마늘종만 조금 썰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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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올리브오일을 넣고 마늘을 넣어 향을 좀 낸 후

묵은지를 넣어 볶습니다.


아직 햇마늘이 안 나와서 편마늘로 넣지는 못하고

다진 마늘 넣었어요.


김치의 냄새를 좀 없애도록

청주 두 숟가락, 황설탕 반 숟가락 정도 넣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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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간간하게 소금 간 한 물에 파스타를 삶습니다.


저는 얇은 편인 링귀니 파스타를 사용해서

김치 볶는 시간과 파스타 삶는 시간이 거의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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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원하는 정도로 볶아지면

파스타를 건져 넣고 마늘종도 넣고

면수도 조금 넣고

소금, 후추 간해서 잠깐 더 볶아줍니다.


채식이 아니시면

파스타 넣기 전에 버터 한 숟가락 넣어주면

맛이 더 풍부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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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파스타라니... 싶지만 은근히 잘 어울려요.


저희는 둘 다 특별히 파스타를 좋아하진 않지만

마땅히 해 먹을 게 생각나지 않을 때

다양한 김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스파게티에 응용해보면 좋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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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잼을 이용한 소스를 만들어서

양상추와 이웃 어르신이 주신 과일들로

샐러드를 만들어 곁들였더니

피클 없이도 아쉽지 않게 한 끼 잘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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