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서 주신 귤이 맛없다며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안 먹어서
몇 개가 남았길래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사실 저는 후식, 간식을 잘 안 먹기 때문에
반찬으로 만들어야 과일도 먹게 됩니다.
먼저 귤 알맹이를 다 분리해내야 해요.
가위로 안쪽 가장자리 부분을 잘라내고
양쪽으로 벗겨냅니다.
제 성격상 이런 단순노동을 못 해서
지루해 죽을 것 같지만
요즘은 명상이다 생각하며 잘 합니다.
가부좌 틀고 앉아야만 명상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색감 좋은 음식을 좋아하는 저는
같이 넣을 채소를 찾아보지만
아직 음식을 많이 하지 않고 있어서
빨강 파프리카 한 개와 양파밖에 없네요.
초록색이 있으면 좋을 텐데...
여기에 흰 설탕 1, 식초 1, 레몬즙 1
소금 한 자밤 넣고,
흰 후추 좀 뿌려 버무렸습니다.
비율이 어렵지 않으니
재료의 양이 많으면 그대로 더 넣으면 되지요.
레몬즙이 없으면 식초를 조금 더 넣으면 되는데
레몬즙을 넣으면 훨씬 상큼합니다.
새콤달콤한 샐러드를 좋아하는 저는
레몬을 참 좋아해서 레몬 나무를 키워볼까 생각 중입니다.^^
요즘 천일동안 님이 일하는 곳에 좀 싸 보냈더니
다들 상큼하니 맛있다고 하셨다네요.
집에 굴러다니는 맛없는 귤 있으면 한 번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