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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고 풋풋한 연근 시금치 들기름 볶음.

by 무니

이건 사찰음식이라고 하던데

간단하고 맛있어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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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을 3㎜ 이하로 얇게 썰어

식초소금을 넣은 물에 담가둡니다.


우엉이나 연근 같은 뿌리채소는

썰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고

특유의 떫은맛도 없애기 위해

식초 탄 물에 담가놓습니다.


이 요리에서는 연근에 간을 하기 위해서 소금도 넣은 것이구요,

쓰고 남은 연근을 보관할 때도

식초 탄 물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2~3일은 괜찮습니다.

더 오래 두셔야 하면 물 한 번 갈아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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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다듬어서 씻고

홍고추나 홍피망도 채 썰어 둡니다.


시금치는 하우스에서 키운 긴 것보다

섬초라고 납작한 것이 더 맛있는데

제가 마트에 간 날 섬초를 못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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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들기름을 넣고 연근을 볶습니다.


코팅 팬은 너무 센 불에 가열해서 연기가 올라오면

좋지 않은 성분이 나온다고 하지요.

들기름 또한 발연점이 낮아서

센 불에 오래 가열하면 타서 좋지 않으니

들기름에 볶을 때는 중불에 볶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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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가 들어가면 온도가 확 낮아지니

넣기 전에 센 불로 올리고

시금치와 홍고추를 넣고

소금을 한두 자밤 뿌린 다음

시금치가 숨 죽을 만큼만 얼른 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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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사 후 처음으로 깨를 볶아서

도 손으로 비벼 갈아 넣었지요.


깨를 넣으면 고소하기도 하지만

깨와 시금치를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하니 팍팍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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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언니가 준 김장 김치에 깻잎절임,

김자반과 채소볶음 한 접시로

소박한 겨울 제철 밥상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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