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손님이 온다는데 반찬거리가 없어서
말려 보관하는 것들을 살펴보니
호박고지가 좀 남아있기에 무쳤습니다.
늙은 호박 말린 걸로 하면 달큼하여 더 맛있지만
풋호박 말린 것밖에 없으니 그걸로라도 만들었죠.
호박고지를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불려
헹구고 꼭 짭니다.
대파 좀 다지고
다진 마늘 조금,
고춧가루, 조청, 간장 한 숟가락씩 넣고
잘 섞어 맛본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아니면 무친 후 간 맞춰도 되구요.
간장 대신 액젓을 넣으면
아무래도 감칠맛이 더 나고 맛있지만...^^
꼭꼭 주물러 무쳐주면 끝입니다.
고기 좋아하는 손님이라
돼지고기 된장 주물럭을 좀 하고,
새콤달콤한 양배추와 파프리카 샐러드, 김치와 같이 밥상을 차렸습니다.
어린이 입맛 내신랑 천일동안 님도 맛있다 하고
손님들 평가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