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반찬으로 많이 먹는 또 하나의 방법,
바로 조림이지요.
다양한 재료와 함께 조릴 수 있는데
저는 조금 남은 가지고지와 함께 조렸습니다.
통마늘 적당량 까놓고 가지고지 먹을 만큼을 준비해요.
어차피 물에 오래 끓일 거니까
굳이 불리지 않아도 됩니다.
한두 번 씻어 먼지만 제거해주세요.
저는 길게 썰어 말렸으니
가위를 이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기만 했어요.
냄비에 둘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다음
설탕, 간장을 넣습니다.
맛을 봐서 설탕이 좀 들어갔나 보다,
간장이 좀 들어갔나 보다 싶을 정도면
밍밍한 것 같아도 조린 후에 간이 맞아요.
센 불로 시작해서
한소끔 끓으면 중간 불로 줄여 계속 조립니다.
국물이 많이 졸았다 싶으면
조청을 설탕 넣은 만큼 넣어요.
아니면 재료 한 주먹 당 한 숟가락 정도로 맞추셔도 돼요.
모든 조림은
국물이 다 졸아들 때까지 졸여야
식어도 윤기가 납니다.
마늘도 맛있지만
가지가 정과처럼 쫄깃하고 달큼해서 맛있어요.
여름에 일부러 많이 사서 말려도 좋지만
먹다가 한두 개 남아 썩힐 것 같을 때
말려서 보관하면 요긴하게 해먹을 수 있어요.
하다못해 채수라도 끓일 수 있습니다.
이제 채소, 버리지 말고 말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