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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따뜻하게 즐기는 부추 국수.

by 무니

이사가 확정된 후

스티로폼 상자로 옮겨심어뒀던 부추가

봄이 되니 잊지 않고 올라옵니다.


첫 부추는 생으로 먹는 게 더 좋지만

끓여놓은 채소물(채수)이 있어 국수에 넣어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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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니까 국물 미리 준비하시구요,

부추고추를 준비합니다.


저는 청양고추라 매울까 봐 두 개만 했는데

데치면 매운맛이 사라지는 걸 생각 못했네요.

많이 넣었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요...;;


청양고추와 비교하니

부추가 아직 많이 길지 않은 티가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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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삶을만큼의 물을 끓여서

천일염 조금 넣고

고추 먼저 넣어 1분 정도 데치고

부추 넣고 15초 정도? 잠깐만 담갔다가

같이 꺼내서 찬물에 식힙니다.


그리고는 거기에 국수를 넣어 삶습니다.

저는 사진 찍다가 국수 제대로 못 삶을까 봐 따로 데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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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쫑쫑 썰고

부추도 적당한 길이로 잘라


한식 국간장 1숟가락, 한식 진간장 1숟가락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 넣고 무쳐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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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무침으로 국수 간을 할 거니까

밥반찬으로 먹기에는 짜다 싶을 정도로 간하시는 게 좋고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 들어간 양념간장을 곁들이셔도 좋습니다.


지금은 온국수로 먹고

더워지면 냉국수로 먹어도 좋겠죠.


봄엔 꽃이 있어 음식이 더 예뻐지니 좋아요.

오늘 부추 국수에는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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