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막바지 가지가 풍년이라
여기저기서 주신 가지를 풍족하게 먹고 있습니다.^^
가지를 크기에 따라 2~3등분 합니다.
그것을 또 반으로 가르고
반을 통째로 구우면 먹을 때 떼어내야 하니
그것도 반으로 자르고
한 쪽 끝은 붙어있게 서너 조각으로 잘라줍니다.
자른 가지를 굽습니다.
그릴 팬에 구워도 좋지만
저는 고기 없는 식단이라 기름을 좀 먹으려고
프라이팬에 포도씨 기름 두르고 구웠습니다.
굽다 보면 뻣뻣하던 가지가 연해져서 펼쳐지는데
잘 펼치면서 갈색이 돌 때까지 굽습니다.
그래야 고소한 맛이 생겨
가지 특유의 달큼한 맛과 고소한 맛을 같이 느낄 수 있답니다.
양념장 사진이 없네요.;;
별건 없습니다.
가지 두 개 구웠으니까
한식 진간장 두 숟가락에 조청 한 숟가락,
대파 한 대 다져 넣고. 다진 마늘을 대파의 절반 정도,
간 깨, 참기름 한 숟가락 넣습니다.
가지를 가지런히 놓고 양념장 얹고 하면서
켜켜이 쌓은 모습입니다.
저는 접시 종류도 없고
플레이팅 실력도 없어서 이게 최선이지만
펼쳐가며 예쁘게 담아내시면
간단하지만 근사한 반찬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