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늦봄, 아프기 전에
차근차근 밭 정리를 하려고 시작했죠.
집 입구에 석류나무 심어둔 곳이 가장 앞이라
그곳부터 정리한다는 것이
그곳만 정리하고는 몸이 안 좋아져서 끝나버렸어요.^^;;
나무 아래 흙에서 돌을 골라내고
참깨를 아주 조금 뿌리고 울타리콩을 심었는데
잘 수확한 참깨 조금을
말리는 과정에서 비 맞혀버려서
수확물은 울타리콩만 남았습니다. ㅠㅠ
양이 적어서
꼬투리가 바짝 마른 것부터 아직 덜 여문 것까지
일시에 걷어버렸어요.
바짝 마른 꼬투리 속에는
울타리콩도 거의 바짝 말라있어서
더 잘 말려서 보관했다가 내년에 다시 심을 거고요,
아래쪽처럼 진한 색으로 변한 꼬투리 속에는
잘 여문 울타리콩이 있어서
냉동해두고 먹을 겁니다.
위쪽 울타리콩은 여물기도 전에 너무 일찍 따버려서
까기도 힘들었지만
올해는 이것 역시 냉동해두고 먹을 거예요.
몇 개 심었는데 풀 베다가 실수로 거의 잘라버리고
한 줄기에서 이만큼 수확했어요.
울타리 대신 석류나무를 타고 자랐는데
내년에도 없는 울타리 대신 나무들 아래에 많이 심어서
꼬투리째 먹어보기도 하고
콩도 많이 수확하고 싶네요.^^